공화당보다 늦게 합의
○…지난 90년 3당합당 협상의 민자당측 주역이었던 자민련 박철언부총재가 10일 출입기자단 오찬을 통해 당시의 비사를 공개하며김영삼대통령의 위약을 거듭 비난.
박부총재에 따르면 당시 민정당과 김대통령의 통일민주당간 합의는 당시 공식발표와는 달리 실제론 김종필총재의 신민주공화당보다 훨씬늦어 발표 이틀전에야 이뤄지게 됐다는 것.이와관련, 그는"민주당이나 공화당은 모두 자기들하고만 합당하는 줄 알고 있었다"며"YS측이 협상 막판에 가서 자신들보다 공화당이 먼저 합의했다는 사실을 알고 강력 반발,결국은 공식 발표문건에는 민주당이 먼저 합의한 것으로 기록키로 했다"고 전언.
그는 또 김대중총재의 평화민주당측과의 협상과 관련"당시 김원기총무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만나 '이틀후 청와대 영수회담에서DJ가 합당에 대한 가부를 최종적으로 알려달라. 거부할 경우 다른당과의 합당을 추진하겠다'는 내용을 전했다"고 전제한뒤"그러나 DJ는 영수회담에서'협력은 하겠지만 합당은 안 하겠다. 야당의길을 가겠다'고 답했다"고 소개.
부산시민 항의 거세
○…환경부 후원아래 오는 16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낙동강대토론회'가 부산시민들로부터'위천단지조성 허가를 위한 각본'이라는 항의가 빗발침에 따라 결국 무산.이와관련 환경부 한관계자는 10일 "토론회개최 소식이 알려지면서 부산지역시민들로부터 '짜고치는 고스톱'이라는 등 험한 반발에 부닥쳤고 이같은 분위기를 의식한 학계에서도 사회를 보겠다는 사람이 나서지 않는등 안하느니만못해 이를 취소케 됐다"고 설명.
이 토론회는 대구측에서도 "환경부가 위천단지조성을 다시 연기하기위한 수순을 밟는 것 아니냐"며 부산측과는 반대되는 의혹이 제기됐던 사안.
탈북가족 "눈물겨웠다"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은 10일"북한의 우리 동포들은 정말 비참하게 살고 있다"며"북한동포 17명의 탈출을 보고 나 자신 눈물겨웠다"고 탈북일가에 대해 피력.
김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사회복지 관련인사들과 다과를 함께 한자리에서"남과 북에서통일이라는 용어를 같이 쓰지만 우리는 민주통일이고북한은 폭력을 통한 적화통일"이라고 지적하면서"너무 지나치게 감상적인동포애에 사로 잡혀서는 안될 것"이라고 언급.
김대통령은 또"우리는 결코 공산사회에서는 살 수 없으며 자랑스런 평화의땅을 지켜 민주주의 방식으로 통일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
TK의원 잇단 모임
○…신한국당내 대구와 경북출신의원들이 연말 송년행사를 잇달아 계획하고있는 가운데 그간 각종행사에 소극적인 자세로 임해온 김윤환전대표가 주관한모임도 열리게 돼 눈길.김전대표는 오는 16일 대구와 경북지역 의원들을 부부동반으로 초청,서울롯데호텔에서 송년 만찬행사를 개최한다는 계획인데 당안팎에선 TK 좌장격인 김전대표가 내년 대선을 앞두고 힘을 규합해 가는 첫 조짐으로 관측.
또 13일에는 이만섭전국회의장과 황병태국회재경위원장이 공동주관으로 63빌딩에서 대구·경북의원들 송년 오찬모임을 갖는다는 전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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