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田東珪특파원] 97년 7월1일 탄생될 홍콩 특별행정구 행정수반으로 해운재벌 동건화(59.董建華)후보가 임기5년의 초대행정장관에 선출됐다.
11일 오전10시부터 홍콩컨벤션센터에서 전기침(錢其琛)중국부총리겸 외교부장이 홍콩특구준비위주임자격으로 참가한 가운데 진행된 투표에서 동후보는 3백20표, 양철량(楊鐵樑)후보 42표, 오광정(吳光正)후보 36표, 무효2표로 동후보가 압도적 승리를 거뒀다. 동후보는 12일 심천 부임주점에서 개최된 홍콩특별행정구 주비위원회 제7차전체회의를 통해 중국중앙인민정부에 대해 홍콩특별행정구 초대행정장관으로의 임명을 제청했다. 이번 선거는 지난 90년 4월4일 중국 제7기 전국인민대표대회 3차회의에서 97년 7월1일 탄생될 홍콩특별행정구 행정장관을 선출키로 결정한 이후 6년8개월만에 추선위원(推選委員) 4백명에 의해 간접선거가 실시됐다.
한편 크리스 패튼 총독은 이날 성명을 통해 董建華 당선자에게 행정권 인수에 필요한 모든 협조와 지원을 하겠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또 현재 수석장관인 진방안생(陳方安生)여사는 동건화 당선자가 중국과의 협의 아래 자신에게 홍콩 특구에서 계속 공직에 봉사할 기회를 줄 경우 이를 기꺼이 수락하겠다고 말하고 그러나 아직그러한 제의는 없었다고 밝혔다.
지난 11월2일 홍콩의 각계 대표 4백명으로 구성된 추선위는 이번 행정장관 선출에 이어 오는 21일 현 입법국을 대체할 임시 입법회의 의원 60명을 선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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