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에 대하여'를 안고 돌아온 가수 최백호(46).
"가수 생활 20년만에 처음으로 콘서트라는 걸 해봅니다" 대구콘서트(22일) 준비를 위해 대구에 들른 그의 모습에서 구수한 낭만이 배어난다. 수많은 히트곡을 내면서도 공개무대는 처음이다."'낭만에 대하여'가 좋은 곡이라기보다는 현재 중년의 외로움을 달랠 곡이 없는 것이겠죠" 처음이 노래를 발표하곤 하루 20~30장 주문이 고작이었다. 그러다가 어느날 갑자기 하루 700장의 주문이 들어 닥쳤다. 그때가 KBS2TV '목욕탕집 남자들'에 소개된 때다.
"솔직히 기분 좋은 것은 아닙니다. 가수는 노래로 승부를 해야하는데….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내노래를 불러주니 기분은 좋습니다"
앞으로도 명예퇴직등 '얄궂은' 운명의 소외된 40~50대를 어루만져줄 노래를 많이 부르겠다고 한다. 그래서 10집에도 '고향''세월''어이'등 추억을 곱씹을수 있는 곡으로 채웠다. "'어이'는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와 비슷합니다. 경상도에서는 아내를 '어이!'라고 부르잖습니까".20년만에 준비한 대구콘서트. 그만이 뱉어낼수 있는 감성과 수수함, 그리고 희미한 옛 추억의 아련함을 던져줄 예정이다. '내마음 갈곳을 잃어''그자''영일만 친구''입영전야'…. 곡목만 들어도 코끝이 찡하다.
〈金重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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