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마는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것 같다. 심부름 갔다 오기 위해 새 옷을 입었는데, 자기 잘못으로신발이 떨어져 어머니가 겨우 구한 여자 고무신을 신길 싫어하다니…. 참 이상한 아이인 것 같다.노마는 결국 신게 되지만 체면과 부끄러움 때문에 신을 보며 갔다.
나 같으면 이왕 신은 거 빨리 심부름을 갔다와서 새신을 사겠다. 가지 못하고 꾸물거리며 아이들에게 놀림 받는 노마가 참 한심했다. 내가 만약 이 책 속으로 들어갈 수만 있으면 노마에게 "이왕 신은 거 빨리 갔다와!"라고 말해 주고 싶다. 이런 노마를 보는 노마 어머니는 얼마나 마음이아프실까? 돈이 없어 못 사주고, 여자 고무신을 신기는 마음이…. 노마가 불쌍하기도 하고, 어리석다. 나중에 자기신이 친구인 영이 것이고, 어머니께서 감을 사주고 빌렸다는 것을 알았으니 노마 심정은 어떨까. 무척 자존심이 상하겠지! 노마 집은 가난한가 보다. 영이 어머니는 왜 노마가있는 앞에서 신을 빌려주었다고 말씀하셨을까. 신발 자랑을 하는 것 같다. 영이 어머니가 얌체 같고 얄미웠다.
노마가 아직 심부름을 가지 않고 서 있는 것을 본 어머니는 고무신 때문이라는 것을 아셨을 것이다. 그래서 심부름을 갔다 오면 새 신을 사 주신다고 하셨다. 여기서 어머니의 사랑이 잘 나타나있다. 나도 어머니의 사랑을 받아보아서 노마가 심부름 가며 느낀 것을 알 것 같다. 우리 어머니는 참 좋다.
항상 잘 챙겨 주시고, 마음속의 이야기를 털어 놓고, 위로를 받을 수 있으니까 말이다. 노마가 진짜 있다면 우리어머니 자랑을 하고 싶다.
이창은(대구 경운초등 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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