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연변 제3의 한국으로 부상

남북한이 통일될 경우 중국의 연변은 과거 2천년 전의 '위대한 한국'을 재현시킬 매개지역으로부상하고 있다고 르몽드지가 2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2천년전 한국은 송화강과 하얼빈을 비롯,중국 만주등의 광활한 지역을 영토로 한 고조선이란 큰 제국이었던 점에 비춰 연변은 '제3의 한국'으로 앞으로 한반도의 통일과 함께 중국과 영토에 관한 분쟁을 야기할수도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르몽드는 이러한 분석의 근거로 역사적으로 이 지역이 한민족의 동질성에 관한 의식을 강하게 주는 곳이라는 점을 꼽았다.

그 예중의 하나가 연변지역에 한민족의 메카(성지)로 여겨지는 중국쪽의 장백산(백두산)이있으며 또 이 곳이 일제시대의 식민지배에 맞서 지난 1919년부터 항일 독립투사들의 근거지가 돼왔다는 것이다.

지난 1910년부터 1945년 사이에 일본침략등의 이유로 대량 유입된 한민족은 지금 연변 인구의 40%%인 1백만 이상이고 길림 요녕성등 중국 북동지역에서는 총 2백만이나 되며 특히 연변의 주도인 연길의 경우는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고 이신문은 지적했다.

특히 많은 조선족은 몸은 비록 중국에서 태어나고 자라났지만 자신들의 피와 혼은 한반도에 속해있다는 생각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더욱이 지난 92년 중국과 한국의 수교이래 한국의 재벌과 기업이 앞다투어 진출하고 한국문화가마구 유입돼 민족이산의 상징이던 이 곳이 급속히한국화되고 있는 상황이란 것이다.〈파리.李東杰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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