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야 대여투쟁 강화

노동관계법등에 대한 신한국당의 단독 기습처리로 정국긴장이 고조되고 있는가운데 자민련과 국민회의는 27일, 이틀째 본회의장 농성을 벌이고 국회본청앞에서 소속의원과 보좌진등 3백여명이참가한 가운데 규탄집회를 갖는등 대여투쟁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또 27일 김수한국회의장과 오세응국회부의장에 대한 불신임결의안을 제출했고 또 노동관계법및 안기부법개정안등의 효력정지가처분신청 및 본회의 의결과정에 대한 헌법소원을 각각 법원과 헌법재판소에 제출했다.

두야당은 28일 당3역중심의 8인 반독재투쟁공동위'2차회의를 열고 구체적인 장외투쟁 일정및 방법을 논의하는등 대여투쟁 강도를 점차 높이기로 했다.

이에앞서 김대중,김종필총재는 26일 긴급회동을 갖고 △김영삼대통령과의 면담 △기습처리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신청과 헌법재판소 제소 △김수한국회의장과 오세응국회부의장에 대한 불신임안 제출 △대여규탄 신문광고 및 특별당보 배포등 대여 투쟁방침을 결정했다.

자민련은 이날 오전 마포당사에서 김종필총재가 참석한 가운데 전국지구당위원장회의를 열어 야당파괴공작 규탄대회를 갖고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에 비해 신한국당은 노동관계법개정안처리의 후유증을 줄이기 위해 근로자의 생활향상과 고용안정을 위한 특별법제정 등 후속 보완책을 이미 마련했고28일 이홍구대표가 정책담당자들을 배석시킨 가운데 개정된 노동관계법에 대한 설명회를 갖기로 하는 등 대국민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한편 민주당은 국민회의와 자민련과 별도로 신한국당의 기습처리에 항의하기위해 27일 서울역광장과 명동입구에서 시민단체와 연대하에 4대악법(안기부법,노동관계법, 통합선거법, 정치자금법)날치기개악(改惡)규탄대회를'열었다. 〈李憲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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