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노동계 '연초 2단계 총파업"

연말연시를 맞아 노동계 총파업이 진정국면에 접어들었으나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이 잇따라 2단계총파업방침을 발표, 신년초 산업현장은 파업이 재연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정부는 공공부문 노조가 다시 파업을 벌이기 어렵다고 보면서도 노동계가 2단계 파업에 들어갈 경우 강경대처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노-정간 정면충돌사태가 우려된다.민주노총은 내년 1월3일 오전8시까지 정부가 개정 노동법안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3일 자동차, 6일 금속연맹·현총련 등 제조업체와 사무전문직, 7일 방송사·병원·지하철 등 단계적인 파업에들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 대구본부도 31일까지 제조업체 파업을 계속한뒤 내년 1월3일부터 2단계 총파업에 들어가는 한편 4일 서부, 북부정류장 등에서 동시집회를 벌이기로 했다.

한국노총은 31일까지 1단계 파업을 예정대로 벌인 뒤 내년 1월초 금융노련과 서울 도시철도공사노조 등 공공부문을 포함한 2단계 총파업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노총은 또 내년 1월5일서울 등 전국 주요도시에서 노조원 20여만명을 동원, 동시에 규탄집회를 열기로 했다.한편 정부는 새해 2차 총파업이 벌어지면 강경대응한다는 방침을 굳히고 있어 파업지도부 구속,공권력 투입 등 극한적인 상황이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

경제계도 대기업 노사담당 임원들과 지역경제계 대표 등으로 구성되는'특별대책반'을 구성, 운영키로 하는 한편 새해 파업이 계속될 경우 노조에 대해 고소,고발한다는 입장이어서 연초 노사간마찰이 불거질 조짐이다.

〈金在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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