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 경북도지부의 당직 및 후원회 조직 대폭 확대 파문이 계속되고 있다.임명장 수여식장에 경북 지방경찰청장이 참석한 사실이 밝혀져 공무원 중립시비를 새로 낳고있다.
○…김광식(金光植) 경북지방경찰청장이 29일 낮 대구시내 ㄱ음식점에서 열린 임명·위촉장 수여식에 참석한 것으로 드러나 중립성 훼손이란 지적.
이날 모임은 도지부가 영입된 기업인들에게 임명 및 위촉장을 주는 순수 여당행사였는데 김청장은 신한국당적을 갖고있는 이의근(李義根) 도지사 등과 함께 자리를 같이 한 것.도지부는 이에 대해 "부임한지 얼마 안되는 김청장과 신임 당직자들과의 상견례였을 뿐이며 김청장은 곧 자리를 떴다"고 해명했으나, 검·경의 정치적 중립성이 강조되는 시점이어서 보기 좋지않다는 세평.
○…야권은 "이번 선거에도 또다시…"라는 반응을 나타내며 우려하는 분위기가 역력.지역출신 추미애(秋美愛·국민회의·서울 광진을)의원은 31일 논평을 내고 "지역경제의 고혈을짜내는 작태는 즉각 중단하라"며 맹비난.
추의원은 "신한국당은 한보 부도사태로 모든 국민이 좌절감에 빠져 있는데도 대통령 선거밖에 눈에 보이지 않는듯 영입한 지역경제인으로부터 수천만원씩을 갹출받기로 했다"면서 "신한국당은후원금약정을 즉각 철회하고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정책개발에 몰두하라"고 공세.김영호 자민련 대구시지부 사무처장도 "야당은 지부 운영비조차 부족해 쩔쩔매고 있는데 여당은수십명으로부터 몇천만원씩 기부받는다고 하니 해도 너무 한다"고 비난.
○…신한국당 대구시지부는 30일 기업인 영입을 둘러싼 도지부와의 갈등은 없다고 강력 해명. 한관계자는 "박창달(朴昌達) 시지부 처장은 사실상 대구·경북 통합 처장인데 어떻게 도지부가 잘되는 것을 못마땅해 하겠느냐"고 주장.
도지부 한 관계자도 "시, 도지부의 관계가 가장 원활한 곳이 대구·경북"이라고 강변. 이 관계자는 그러나 "특정 기업인 영입에 관하여 시지부가 다소 껄끄럽게 여기는 부분은 있다"고 여운.〈李相勳·朴炳宣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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