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무주.전주 동계U대회-폐회식 이모저모

○…이날 폐회식에는 개회식과 달리 귀빈들의 참석이 적었다.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프리모 네비올로 회장이 이미 한국을 떠나 참석하지않은데다 개막식때 참석했던 김영삼대통령 대신 이수성 국무총리가 참가해 다소 가벼운 분위기에서 진행.고병우 조직위원장의 폐회사에 이어 조지 킬리안 FISU부회장의 폐회사가 있은뒤 이수성국무총리의 폐회선언이 요식행위의 전부.

○…폐회식행사는 대부분 한국적인 요소로 이뤄졌다.

농경사회에서 풍년을 기념하는 전통의식인 쥐불놓이를 시작으로 전통스키단 하강, 정월대보름에열리는 행사를 변용한 줄다리기춤, 사물놀이패의 한바탕 춤 등으로 구성된 식전행사는 한국적인것 일색.

또 식후행사로 이뤄진 뒷풀이마당에서도 사물놀이단이 다시 등장하고 아리랑이 연주되는 등 한국적인 것을 세계에 알리려는 노력이 곳곳에서 반영됐다.

그러나 쥐불놓이와 줄다리기 등 한국의 전통적인 멋을 이해하지 못하는 외국선수단들은 이해하기가 어렵고 또 구성에서 다소 산만하다는 느낌.

○…이날 폐회식에는 좀처럼 보기 힘든 아이도프영상이 투여돼 입체감을 살렸다.아이도프영상은 식후공연의 두번째 무대인 '물의 춤' 순서에서 선을 보였는데 무용수들이 물을상징하는 하얀 천 8개를 무대중앙에 펼친 뒤 이 천 위에 기아,질병,파도 등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현실을 투여.

조직위원회 행사부에 따르면 한국에서 아이도프영상이 선보인 것은 두산그룹1백주년 기념식과 부산에서 열린 해양박람회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라고.

○…폐회식에서는 '○○○에서 만납시다'라는 자막이 폐회식의 맨 마지막을 장식하는 것이 관례로 돼 있으나 차기 개최지가 결정되지 않아 '다음에 만나요(SEE YOU AGAIN)'라는 자막으로대체.

또 차기대회 조직위원장에게 대회기를 넘기는 대신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의 프리모 네비올로회장을 대신한 조지 킬리안 부회장에게 대회기를 인도하는 것으로 대체.

○…이날 폐회식 행사에 참가한 인원은 총 9백30여명.

전북대, 원광대 등의 무용학과 학생들이 7백여명 출연했고 무주군 설천면에 위치한 설천중학교학생들을 포함한 어린학생들도 2백여명 참가했다.

식전, 식후행사의 대부분은 대학생들의 연기로 꾸며졌으며 중학생들은 식전행사의 첫 무대인 '쥐불놓이'에서 깡통을 돌리는 역으로 한정.

○…이날 폐회식의 시작과 끝은 모두 폭죽이 신호탄.

중앙에 위치한 점프대 바로 뒤쪽과 점프대 좌, 우측에 설치된 3곳의 발사대에서 터진 폭죽이 캄캄한 밤하늘을 빨갛고 파란 색으로 수놓는 것을 신호로 막을 올린 뒤 역시 수많은 폭죽이 터지면서 모든 행사는 끝이 났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