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유통질서 확립과 소비자 보호를 취지로 시행중인 안경 공장도 가격표시제 존폐를 둘러싸고관련 업계간 논란이 벌어지고있다.
안경제조업체들의 모임인 한국광학공업협동조합은 올해 1월부터 시행중인 '안경 공장도 가격표시제'가 당초 취지와 달리 소비자보호 및 공정거래 풍토 조성을 오히려 해치고 있다며 폐지를 주장하고 나섰다.
조합 측은 공장도가격표시제를 어길 경우 최고 1천만원의 과태료에 처하도록 되어있지만 일부 생산업체들이 일부 소매업체의 요구에 따라 공장도 가격을 허위로 표시한 제품을 유통시켜 선의의피해업체가 속출하고있다고 주장했다.
안경제품은 또 특성상 제품별로 크게 세분화돼 있어 제조원가를 일률적으로 표기하기 힘들기 때문에 공장도 가격표시제 이행이 어려운 구조적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조합 관계자는 지난달 30일 문희갑 대구시장을 만나 공장도가격표시제를 폐지하고 자유판매가격표시제로 전환하도록 정부에 건의해 줄것을 요청하는등 폐지를 위한 적극적 활동에 나서고있다.그러나 한국안경사협회 등 소매업계는 공장도가격 표시제 실시로 안경업계에 건전한 유통질서가잡혀가고 있다며 이 제도는 엄격히 지켜져야 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3일 관계기관에 보내는등 상반된 주장을 펴고있다.
이 협회는 "공장도 가격표시제 시행을 정부에 먼저 요청했던 안경제조업계가 이제와서 폐지론을꺼내는 저의가 의심스럽다"며 "공장도 가격 표시제를 막상 시행하고보니 이에따른 세무 부담가중등 불이익이 생기자 폐지론을 들먹이는 것이 아닌가"하는 의혹을 나타냈다.
협회 관계자는 "공장도 가격표시제가 엄격히 시행돼야 제조업체들이 지금껏 소홀히 해왔던 기술개발에 주력하게 된다"며 "안경 가격의 투명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도 현행 제도는 유지돼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협회는 공장도가격 표시제 정착을 위한 활동의 일환으로 공장도가격표시제 위반 소매점에대한 단속활동을 벌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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