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명도가 낮은 중소주택업체들이 부지를 제공하고 '브랜드'를 가진 대형건설업체들이 분양, 시공,A/S까지 책임지는 주택업계 짝짓기'가 불황타개의 새로운 돌파구로 각광을 받고 있다.주택업계 짝짓기는 대형업체들의 경우 용지구득난과 부지 매입에 따른 자금난을 덜 수 있고 중소업체들에게는 미분양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어 누이좋고 매부좋은 사업'으로 인식되면서 급속히 확산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대형업체라도 주택전문건설업체에 비해 지명도가 떨어질 경우 인지도가 높은 업체에 분양과시공권을 주는 이원화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청구는 지난해5월 대구시 북구 매천동에 두산건설이 땅을 제공하고 청구가 분양과 시공을 맡는청구타운2001'을 분양했다. 두산그룹 계열사인 두산건설은 대구에서 자체 사업을 벌일 경우 효과가 적다고 판단해 청구에 분양과 시공을 의뢰했다.
또 지난해12월 계열사인 청구산업개발이 태성주택과 공동으로 용산택지개발지구에 용산블루빌'5백84세대를 성황리에 분양했다. 청구는 지난95년 울산에 짝짓기 방식으로 진출해 2천4백여세대를 완전 분양했다.
최근 활발한 짝짓기 사업을 벌이고 있는 우방은 지난해12월 포항 상구주택과 공동으로 유방토지구획사업지구에 유강우방타운' 2백6세대를 분양한데 이어 오는18일 대구시 수성구 범물동 미진주택의 땅에 범물우방미진하이츠' 6백61세대를 분양한다.
또 3월중 포항시 흥해읍 성곡리에 삼도주택, 천호주택의 의뢰를 받아 6백61세대를, 구미 상모지구에 일도건설과 공동으로 1천2백60세대 규모의 우방신세계타운'을 분양한다.
화성산업은 지난해 12월 경남주택과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에 범어화성그린빌'을 공급한데 이어지난달에는 한동건설의 의뢰로 경주시 안강읍 산대리에 경주안강임대화성타운' 5백10세대를 분양했다.
(주)우방 이혁 분양팀장은 "수요자들이 브랜드 있는 아파트를 선호하고 있어 땅을 가진 중소업체들이 분양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대형업체와 적극적인 제휴에 나서는 현상이 올해부터 가속화될것"이라고 전망했다.
〈崔正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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