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인터뷰-경북대 김용수교수

"대구 십경은 문화재 보존과 도시 조경이라는 측면을 함께 고려해 복원을 서둘러야 합니다"지난 91년 대구시 조경사업의 질적 개선방안 연구를 위한 시 당국의 용역을 받고 대구 십경을 조사한 바 있는 경북대 김용수 교수(51.조경학과)는 십경 모두가 인간과 자연간의 친화성에 토대를두고 있다며 복원의 당위성을 설명한다.

김교수에 따르면 대구가 분지도시이긴 하지만 옛부터 산수(山水)와 소규모 평야를 두루 갖춘 지형조건이라 아기자기한 아름다움을 지녀왔다는 것. 그는 십경중 하나인 금학루는 철저한 고증만거친다면 충분히 복원가능하다고 주장한다.

"무관심이 곧 자연경관의 황폐화를 부릅니다. 십경중 자연 소멸해버린 경관이 어디 하나라도 있습니까. 복원 자체가 불가능한 것도 있지만 적어도 남아있는 경관에 대해서는 안내 팻말이라도설치해 시민 스스로 대구십경의 유래를 알고 애정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김교수는 시 관계 공무원들중 십경이 무엇인지, 그 유래가 무엇인지를 모르는 경우가 태반이라며"홍보와 보존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는 행정당국의 문화행정이 아쉽다"고 말했다.〈金辰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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