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의 소리-버스기사에 설 선물 메마른 사회에 감동

며칠전 새벽 앞산 심신수련장행 시내버스를 탔다.

명덕로터리를 지나 어느 버스정류소에서 50대 후반으로 보이는 아주머니가 손에 무엇인가를 들고버스에 올라 운전기사에게 건네며 "늘 고마워서 준비했습니다"고 말했다.

그 아주머니가 내민 것은 2개의 용기로 포장된 식용유세트였다.

늘 앞산쪽으로 운동을 다니며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아주머니가 설날을 앞두고 선물을 준비한 것같았다.

비록 값비싸고 귀한 물건은 아니었지만 그 아주머니의 마음씨가 무척 따뜻하게 느껴졌다.정가영(대구시 남구 대명7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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