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차인표는 테리우스 최진실은 캔디

차인표와 최진실이 '캔디'로 만난다.

'의가형제' 후속으로 3월10일부터 방송될 MBC의 '별은 내가슴에'. 80년대 소녀들의 가슴을 울렸던 인기만화 '캔디'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여기서 차인표와 최진실은 각각 테리우스와 캔디 캐릭터인 이준희와 이연이역을 맡는다.

최근 저조한 드라마의 시청률로 고전을 면치 못하는 MBC가 94년 '차인표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던 '사랑을 그대 품안에' 속편격으로 기획한 것. 현대판 '신데렐라', 현대판 '콩쥐팥쥐'이야기에차인표와 최진실이라는 '고감도 스타'를 기용, 드라마왕국의 부흥을 꾀한 야심작이다. 연출도 차인표를 배출한 '사랑을 그대 품안에'의 이진석 PD가 맡았다.

최진실이 맡은 역은 고아출신의 톱 디자이너 이연이. 독학으로 어렵게 꿈을 이룬 그녀가 재벌의직계 손자 신분을 숨기고 디자이너겸 홍보팀장으로 함께 일하는 이준희(차인표)와 사랑에 빠진다는 줄거리다.

지난해 주말극 '아파트'의 저조한 반응으로 드라마를 피해왔던 최진실은 "줄거리가 너무나 가슴뭉클해 출연 승낙을 했다"며 "차인표씨와 드라마에서 언젠가 만나리라 예상은 했지만 쉽게 이뤄져 기쁘다"고 말했다.

제대후 첫 드라마 출연인 차인표 역시 "톱스타 최진실씨와 함께 호흡을 맞추게 돼 반갑다"며 "신중히 결정한 만큼 혼신을 다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차인표는 5월 '뉴욕 러브스토리'로 은막에데뷔할 예정. 당초 '제이슨 리'에 먼저 출연할 계획이었으나 '제이슨 리'의 일정이 늦어지면서 데뷔작이 바뀐 것. 데뷔작으로서는 파격적인 출연료인 1억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역시 차인표'의인기도를 실감. 그는 드라마 이후 당분간 영화에만 전념할 작정이라고 밝혔다.강우석감독의 '홀리데이 인 서울' 막바지 촬영에 열을 올리고 있는 최진실은 '별은 내가슴에' 회당 출연료 300만원의 파격적인 대우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金重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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