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설왕설래

고위관계자 보도 불만

○…한보사건과 관련해 항간의 의혹을 사고있는 김영삼대통령의 차남 현철씨도 수사하라고 김대통령이 검찰에 지시했다는 일부 언론보도와 관련,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15일 "전혀 그런 지시를한적이 없다"면서 "무슨 근거로 그렇게 보도하는지. 또 무슨 저의가 있는지는 몰라도 어디까지나작문"이라고 딱 부러지게 부인.

다른 관계자는 또 "요즘 언론보도를 볼라치면 우리도 알 수 없는 기막힌 정보채널을 갖고 있는것 같다"고 비꼬면서 "풍문만으로 무책임하게 찔러나 보자는 식의 야당측 공세와 다를게 뭐 있느냐"고 불만을 표시.

金씨 저서 대량 발견

○…김현철씨의 저서 1만여권이 한보그룹의 자재보관 창고에서 발견되자 국민회의 정동영대변인은 "한보와 현철씨 간의 관계를 상징하는 표본"이라며 김현철 물고 늘어지기에 적극 활용.정대변인은 "철강자재도 아닌 현철씨의 책 1만여권이 창고에 쌓여 있다는 사실은 YS정권 4년만에 재계 14위로 뛰어오른 한보 비밀의 열쇠"라며 김씨와 정보근씨를 대질신문하라고 공세.국민회의는 "김씨의 저서가 한보창고에서 발견된 사실은 국정조사특위의 청문회에서 김씨가 증인으로 출두해야 할 중요한 사유가 된다"며 흥분.

한달에 한번꼴 外遊

○…야권에서 한보비리 사건의 배후인물로 지목하고 있는 김영삼대통령의 차남인 현철씨가 작년6월부터 11월사이에 한달에 한번꼴로 일주일 정도의 일정으로 외국을 수시로 드나 들었던 것으로밝혀져 또다시 구설수.

이같은 사실은 국민회의가 김현철씨와 한보그룹 정태수총회장의 3남인 보근씨의 작년 7, 8월경의미국일정에 의혹을 제기하자 신한국당이 현철씨의 출입국 사실을 확인해 주면서 드러났는데 △6월 24~27일(일본) △ 7월 18~26일(미국) △9월4~14일(중국) △10월 14~17일 (일본) △11월10~19일(독일, 프랑스등)으로 기재.

이와 관련 정가에서는 "현철씨 외유자료는 5개월분으로 지난 4년간은 도대체 얼마나 외국을 나갔겠느냐"면서"뚜렷한 직업도 없는 사람이 외유가 너무 잦은것 아니냐"며 곱지 않은 시선.이의익의원 정권비난

○…지난해 자민련 인사들의 집단탈당 파동 당시 탈당 예상인사로 거명되던 이의익의원(대구 북갑)이 15일 지역구 행사인 모신용협동조합 정기총회에 참석해 12.26 국회 날치기와 한보사태, 여당 대선주자 등을 예로 들면서 현정권을 조목조목 비판해 눈길.

이의원은 이날 축사에서 "한보사태에 대해 집권당은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다"며 "현정부는민주주의를 표방하면서도 독선적이고 오만 방자하기 그지 없다"고 날치기 등을 예로 들면서 현정권을 극력 비난.

이의원은 또 여당 대선주자들에 대해서도 "일설에 하루에 억단위의 자금을 쓴다는 데 아무런 제재도 받지 않고 있다"며"일제시대 이상재선생의 청빈을 본받으라"고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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