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 '시민 기초수요 조사'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85%%가 '나도 중류이상 생활'"

대구시의 '시민 기초수요 조사'는 여러가지로 특성이 있는 것이다. 시민 의식에 관한 조사는 여러여론조사 회사들에 의해 여러차례 이뤄져 온 것이지만, 이번 조사는 조사 대상이 비교 안되게 많았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또 그 결과가 곧바로 대구시 시정 방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이번 조사는 또 대상이 전 시역에 걸쳐 골고루 분포됐다는 특성이 있다. 동별로 인구수에 맞춰대상 숫자를 배분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응답자의 연령-직업-성별-학력 등에서 매우 고르게 반영됐다.

그러나 결과는 시민들 조차 대구를 갈수록 침몰하는 도시로 여기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걱정을하게 했다.

▨ 생활의식

응답자 중 절반 가량(49.2%%)이 자기 가구 한달 수입을 1백만~2백만원이라고 응답했다. 그 이하가 31%%였고, 그 이상은 18.4%%로 나타났다. 그런데도 응답자의 84.6%%는 스스로 중류 이상생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집을 옮길 때 중요시 하는 사항 중 환경(19.7%%)이 두번째로 지목된 것도 큰 변화로 판단됐다.교통(27.8%%)을 꼽은 사람이 가장 많았으나 5년전 조사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그때는 환경문제는 아랫 순위였고, 땅값이 오히려 높은 순위를 기록했었다. 이번 조사에서도 학군(8.9%%)은예상 보다 무게가 덜했다.

이를 다시 증명하듯, 주택정책에 대한 주문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주거환경 개선(34.9%%) 요구가 가장 강했다. 5년전 조사 때는 서민주택을 많이 지어달라는 주문이 무려 50.5%%에 달했으나,이번에는 그 요구는 4위(12.3%%)로 낮아졌다.

여성정책 중 가장 많은 요구는 탁아시설 확대(45.7%%)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82.5%%가 공공운동장이 너무 적다고 지적했으며, 71.5%%는 공원 체육시설이 부족하다고 응답, 체육-여가 시설에대한 불만이 팽배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청소년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부모부터 교육시켜야 한다(29.4%%)는 생각이 가장 강했다. 수돗물을 식수로 사용한다는 응답자는 3년전 보다 3.4%% 포인트가 늘어난 66.6%%로 집계됐다.환경문제에 대해서는 42.7%%가 대기오염을 가장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질오염을 심각하다고 응답한 사람은 35%%였다.

▨ 교통문제

자가용 이용 출퇴근자가 5년전 14.4%%에서 36.9%%로 늘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신 시내버스 이용자는 34.5%%에서 24.9%%로 줄어 2위로 밀려났다. 3년전 조사 때는 시내버스-자가용출퇴근 비율이 비슷했었다.

시내버스에 대한 불만은 운전기사 불친절과 지저분함이 가장 높았다(32.1%%). 배차간격이 길어오래 기다려야 한다는 점(23.2%%)이 그 다음을 차지했다. 그러나 자가용을 이용한 출퇴근이 버스보다 20분 이상 지체될 경우 응답자의 59.2%%가 버스 출퇴근으로 바꾸겠다고 응답, 전용차로제등의 확대가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50%%가 노상주차 금지를 요구했으며, 38.5%%가 자가용 도심 진입 금지조치를 바라고 있었다.네거리 좌회전 금지에 대해서는 27.6%%가 찬성한 반면 30.1%%는 반대했다. 신교통 수단 도입은7.7%%가 반대한 반면 55.5%%가 찬성한다고 응답, 대구시의 적극 추진 정책에 도움을 줄 것으로보인다.

골목도로(이면도로) 일방통행제 실시에 대해서도 38.5%%가 반대한 반면 52.5%%는 찬성했다. 이정책 역시 대구시가 실시를 추진중인 것이다.

60.9%%가 고속버스 및 시외버스 터미널 통합을 바랐고, 터미널의 외곽 이전도 61.5%%가 지지했다.

▨ 지역경제 활성화

응답자의 26.6%%는 중소기업 경쟁력 확보가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했다. 첨단산업을 유치하는것이 대구 경제 활성화에 중요하다고 답한 경우는 19.3%%, 위천 국가산업단지 지정을 든 사람은16.6%%였다.

그러나 종국적으로는 대구가 첨단 산업도시로 개발되길 바라는 시민이 가장 많고(41.8%%), 교육-문화도시가 되기를 바란 경우는 31.9%%로 집계됐다. 섬유도시로 개발하자는 사람은 9.8%%에불과했다.

▨ 총괄

여러 사항을 종합 판단해 대구를 살기 좋은 도시라고 응답한 사람은 21.2%%에 불과했다. 이것은5년전 39.5%%, 3년전 29.6%%에서 계속 감소한 결과이다.

도로사정의 경우 3년전엔 '나쁘다'가 17.2%%였으나 이번엔 43.2%%로 높아졌고, 상수도에 대해서도 9.1%%에서 47.2%%로 악화됐다.

이런 감정을 반영한듯, 응답자 중 경제활성화보다는 교통 대책에 정책 우선이 두어져야 한다는반응이 더 많았다.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조국을 향해 반박하며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윤석열 검찰총장과 정경심 기소에 대해 논의한 것이 사실이 아니라면 ...
LG에너지솔루션의 포드와의 대형 전기차 배터리 계약 해지가 이차전지 업종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주요 기업들의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
방송인 유재석은 조세호가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 하차한 사실을 알리며 아쉬움을 표했으며, 조세호는 조직폭력배와의 친분 의혹으로 두 프로그램...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