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장엽 망명사건이 발생한데 이어 이한영씨 테러가 북한 공작원에 의해 저질러진것이 확실해지면서 대구·경북지역에서도 중국 여행객들의 발길이 뚝 끊어지는등 '북풍 한파'가 몰아닥치고있다.중국 연변·청도지역에 진출한 지역 업체들은 상주 직원의 신변 안전을 위한 현지와의 비상연락체제를 가동하는등 경계를 늦추지 않고있으며 군경은 북한 테러에 대비해 대구공항,역사 등 주요시설물에 대한 경비강화에 나서고있다.
○…우방은 북경 지사에 16일 긴급 전문을 보내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이 부득이한 경우단체 행동 및 회사 연락망을 유지하도록 지시했다. 우방은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직원들을 일시귀국시킬 것을 검토중이다.
현재 중국에 진출한 대구지역 업체들은 1백여개로 현지 상주직원은 5백여명에 이르고있다.이밖에 연길에 있는 한인교포들은 사건이후 한국인 연변방문객이 뚝 끊겼으며 연변 대학에 다니는 한국 유학생은 상당수가 귀국한 것으로 매일신문에 알려왔다.
○…매달 30여명의 사업가와 관광객을 북경으로 보내는 (주)컨티넨탈관광의 경우 최근 남북관계가 급속히 냉각된 이후 예약취소율이 평소 10%%보다 다섯배 많은 50%%에 달했다.○…망명한 이한영씨 피격에 따라 북한공작원의 테러에 대비해 대구경북지역의 공항과 역 고속버스터미널 국가산업체등에 검문검색이 강화됐다.
대구지방경찰청은 16일 새벽2시를 기해 비상경계령을 내리고 미문화원 지하철 공사장등 중요시설8곳에 대한 경계강화에 나섰다.
경찰은 이와함께 5분대기대 전경대등 작전부대의 출동태세를 확립해 테러에 대비하는 한편 예비군 무기관리를 강화해 비상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경찰은 특히 지역에 거주하는 귀순자들 가운데 1급 보호대상자에 대해 특별감시를 벌이고 있다.○…포항해경은 최근 북한의 테러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16일부터 모든 여객선에 2명의 보안승무원을 고정배치하고 포항항을 비롯한 인근 역내 항포구에 있는 지서·출입항신고소의 경계근무를 강화하는 한편 출동함정의 세력을 증강배치 했다.
포항특정경비지역 사령부도 16일 오전 주요 지휘관 회의를 가진데 이어 17일 오후 4시에는 포특사령관 주재로 포항시장을 비롯한 지역내 안보관련 기관단체장들이 안보대책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이의근(李義根)경상북도지사는 16일 '이한영 피습사건'과 관련해 도내 주요 시설물에 대한 경계경비와 공무원 비상근무태세 강화를 각 시·군과 산하 기관에 긴급 지시했다.한편 통합방위 대구 지방회의가 17일 오후 대구시민회관 소강당에서 열렸다. 방위협 위원, 예비군중대장들, 군부대 관계자, 경찰 지휘관 등 4백여명이 참석, 북한의 위협책동 실제와 전망-대책, 북한의 최근 군사동향 등에 관한 안기부 설명을 들었다. 또 50사단측은 통합방위를 위한 군사태세에 대해 설명했다.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