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도 지정기념물 99호 보호대책 시급

경북도지정 기념물 제99호인 '청도범곡리 지석묘군'이 청도우회도로 공사로 훼손되고 있는데도행정당국은 아무런 보호대책없이 공사를 강행, 문화유산의 해를 무색케하고 있다.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청도군 화양읍 범곡리에서 청도읍 원정리간 3.72㎞ 구간에 걸쳐 도로를 내면서 지석묘 바로 앞까지 복토작업을 해 지석묘가 흙에 파묻히고 지하유구 파괴우려도 크다.범곡리 지석묘군은 공사이전부터 관리소홀로 낙서와 쓰레기 더미에 쌓여 논 가운데 방치돼 있는상태다.

특히 이 지역은 3개지구에 34기의 지석묘군과 유물산포지, 고분군 등이 밀집한 곳인데다 지석묘군 사이로 도로가 나도록 설계, 당국의 문화유적 보호노력이 소홀했다는 지적이다.더구나 도로완공후 지석묘군이 도로변에 위치하게돼 차량통행으로 인한 소음과 매연으로 훼손이불가피하고 도로확장도 예상돼 보호망 설치 등의 보호대책이 절실하다.

경북도는 도로공사 승인시 문화재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했고 전문가가 공사현장에 입회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도로계획전 사전유적심사가 되지않아 유적보호가 구호에 그치고 있다.이에대해 경북도 관계자는 "도로끝부분에 유적이 접하지만 지석묘 1기만 걸리고 지하유구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밝혀 안일한 문화유적 보호의식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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