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홍콩 아트 페스티벌 25주년

올해로 25주년을 맞은 홍콩아트페스티벌에 우리나라 음악인과 무용가들이 초청돼 화려한 무대를펼친다.

14일부터 시작돼 오는 3월9일까지 계속되는 이 페스티벌은 영국 로열셰익스피어극단의 '한여름밤의 꿈', 탄 둔의 오페라 '마르코 폴로', 피나 바우쉬무용단의 공연등 세계적인 예술단들이 초청돼다양한 무대를 마련하는 국제예술제. 한국에서는 판소리꾼 임진택씨와 바이올리니스트 장영주양,무용가 김나영 안은미씨가 각각 참가한다.

먼저 임진택씨는 21, 22일 홍콩예술중심 수진극원에서 '임진택 판소리한마당'이라는 타이틀로 창작판소리 한마당을 펼칠 예정. 80년 5월 광주항쟁을 소재로한 '오월광주'를 공연하며 22일에는 권력층의 부정부패와 독재권력의 억압을 풍자한 김지하 원작의 '오적'과 '소리내력'을 각각 들려준다. 천재바이올리니스트 장영주양은 3월9일 홍콩 문화중심 음악청에서 샤를르 뒤트와가 지휘하는몬트리올심포니오케스트라와 시벨리우스 '바이올린협주곡 작품47'을 협연한다.한편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는 무용가 안은미씨는 15, 16일에 이어 18일 홍콩문화대극원에서 열리는 오페라 '마르코 폴로'에 출연한다. 이번 홍콩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탄둔의 '마르코 폴로'는 다른 오페라에 비해 무용의 비중이 높은 작품. 연출자인 마사 클라크의 제자인 안씨가 주역무용수로 등장한다. 또 3월7일부터 9일까지 홍콩문화중심 대극원에서 열리는 피나 바우쉬의 독일 부퍼탈무용단의 공연에는 김나영씨가 출연한다. 김씨는 지난해 이 무용단에 입단, 주목을 받고 있다. 〈鄭知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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