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 의뢰를 받아 지난 1년간 시내버스 운영체계합리화 방안 용역을 맡은 (주)대우엔지니어링과 한양대학교가 15일 제출한 최종보고서에서 버스회사의 연간 순결손액이 60억8천만원이라고주장했다.
용역팀은 이에 따라 버스회사의 자본잠식이 심각하며 개선 방향으로 보조금 지급과 농어촌버스업무 위탁, 공영차고지 신설, 전용차선설치, 비수익 노선 공영화등의 방안을 제시했다.이같은 분석은 날이 갈수록 버스 승객이 줄고있고 전국 제 1의 가구별 승용차 보유대수를 감안한다면 일면 맞는 내용일수도 있다.
그러나 순결손 도출과정을 들여다보면 어느정도까지 믿어야 될지 의문을 갖지 않을수가 없다. 용역팀은 그간 포항에서 가장 논란이 돼왔던 버스회사의 재정상태를 알아보기 위해 회사측에 수입과 지출 명세서를 요구했으나 버스회사는 수입부분은 거부하고 지출명세서만 건네줬다는 것이다.용역팀은 따라서 아르바이트를 고용, 자체조사에 나서 지난해 12월초 단 5일만에 수입부분 수치를 산출, 버스회사의 연간 손실을 61억원이라고 보고있다는 점이다. 이 부분의 문제는 포항시도인정하고 있다.
용역팀의 최종 보고서를 단순히 참고자료 정도로 치면 아무 문제가 없다. 그러나 이는 앞으로 버스시책에 상당부분 반영이 불가피하고 버스회사측은 이를 토대로 요금 인상을 압박할 것이 분명하다는 점에서 좀더 신중하고 확실한 근거에 의거한 손실 계산이 아쉽다는 지적이다.전국 어느 버스회사가 매년 61억원의 손실을 보면서 지탱할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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