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업무 자동화의 일환으로 현금입출금기 보급이 급속도로 늘고 있으나 위폐 감식기능이 없거나크게 뒤떨어져 보완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특히 조흥은행 위폐투입사건이후 일부기종은 감식기능이 전혀 없는것으로 나타났으나 각기종의성능이 검증돼있지 않은데다 당국의 구체적 지침마저 없어 일선은행들이 계속 사용여부를 놓고혼선을 빚고있다.
이에따라 동일한 기종을 놓고 일부 은행에서는 사용 전면중단을, 또다른 은행은 계속 사용을 밝혀 유사범죄 재발가능성마저 배제할수 없는 상황이다.
조흥은행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청호, 효성, LG등 3종류의 입출금기중 청호, LG등 2개기종은 위폐감식기능이 보완될때까지 입금기능의 사용을 전면중단했다. 그러나 효성은 감식 센서기능이 우수하기 때문에 계속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호기종을 사용하고 있는 대동은행도 18일부터 입출금기 입금기능을 중지한다고 밝혔다.상업은행은 17일 3기종의 사용을 전면중단한뒤 이날 오후부터 효성기종의 입금기능을 재개했다. 제일은행은 청호기종의 사용을 중단했으며 효성기종은 계속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청호기종을 보유한 대구은행은 타은행의 사용중단에도 불구, 계속사용한다고 밝혔으며 동일기종을 보유한 일부은행들도 역시 기능에대한 정확한 진단없이 사용을 중단시키지 않고있어 유사범죄 재발가능성이 높은 실정이다.
이완관련 대구은행측은 청호와 효성기종은 입금과 출금 금고가 다른 비환류식이어서 위폐가 입금되더라도 고객에게 다시 돌아나갈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고객불편을 덜기위해 계속 사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은행관계자들은 국내 입출금기가 대부분 외국부품을 수입해 만든 조립품이기 때문에 우리돈에 대한 위폐감식기능이 뒤떨어진다고 밝혔다. 또 일본에서 대당 1억원씩하는 기종이 국내에서는 3천만원이하에 납품되고있어 기능상 문제점이 적지않다고 지적했다.
그런데 지난해말 현재 현금입출금기는 전국은행에 청호 3천9백35대, 효성 9백77대, LG 4백41대,기타 3백37대등 5천6백90대가 보급돼있으며 대구은행의 경우 자동화기기(출금전용기기 포함) 이용률이 15%%선에 이르고있다.
〈池國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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