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배구슈퍼리그-한양대 부활 축포

'대학세의 기수' 한양대와 여자부 현대가 1, 2차대회때 패배를 안겼던 대한항공과 흥국생명에 각각 역전승을 거두고 4강에 진출했다.

한양대는 18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개막된 97한국배구슈퍼리그 3차대회 남자부 경기에서 대한항공에 3대2로 역전승을 거뒀다.

2차대회 4, 5위 팀이 맞붙어 단판승부로 펼쳐진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한양대는 오는 20일 2차대회 1위 현대자동차써비스와 4강전(3전2선승제)을 치르게 됐다.

지난 91년 8회대회때 종합우승을 달성한 한양대는 11회 대회이후 실업세에 밀려 이렇다할 성적을못내다 이번대회에서 화려하게 부활, 3년만에 4강에 올랐다.

대회 개막직전 손가락 부상으로 고생하던 손석범은 9득점 21득권을 따내 오랜만에 맹활약했고 한희석 석진욱은 각각 7득점18득권, 9득점16득권으로 뒤를 받쳤으며 차세대 국가대표 센터 이영택은 블로킹 5개를 잡아냈다.

단신거포 석진욱의 빼어난 활약으로 듀스까지 가는 접전끝에 1세트를 따낸 한양대는 상대 박희상, 김종민의 공격을 막지못해 2, 3세트를 7대15, 5대15로 내줬으나 4세트에서 잇따른 상대 범실과 한희석 백승헌의 강타로 세트를 끊는데 성공했다.

랠리포인트시스템으로 치러진 5세트.

손석범의 오른쪽 공격으로 3대1까지 앞서가던 한양대는 박희상에게 블로킹 3점을 연속 헌납, 4대6으로 역전패의 위기에 몰리다 이후 이영택이 김종민과 박희상의 공격을 차단해 14대11로 경기를끝내는가 싶었다.

그러나 상대 윤종옥이 백승헌과 한희석의 공격 가로막기에 성공, 또다시 듀스를 허용한 한양대는손석범이 오른쪽에서 한점을 보태고 한희석의 중앙 속공이 득점과 연결, 2시간여에 걸친 혈전을승리로 마무리했다.

여자부 현대도 김영숙(15득점 16득권), 이은화(10득점13득권)의 불꽃 강타와 짜임새있는 수비로흥국생명에 3대1로 역전승을 거두고 2년만에 4강에 진출했다.

◇18일 전적

△남자부

한양대 3-2 대한항공

△여자부

현 대 3-1 흥국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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