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곡물종자 대북지원 허용

정부는 한적(韓赤)을 창구로 한 민간차원의 대북지원 품목 범위를 확대,벼를 제외한 보리 밀 옥수수 등 곡물종자와 씨감자 등의 지원도 허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4일 "정부는 북한 식량난 해소를 돕기위해 민간차원의 대북지원의 경우 품목허용범위를 종전보다 늘려 벼를 제외한 곡물종자나 씨감자 등도 한적을 통해 지원하는 경우에는 허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정부는 이미 한국기독교 북한동포후원연합회(대표회장 김홍도목사)가 대북지원을신청한 보리종자 1천t(3억5천5백만원 상당)의 지원을 허용했다"면서 "이번 보리종자지원은 파종시기를 놓쳐 성사되지 않았으나 다음번에 신청해오거나 다른 품목을 신청할 경우에는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다만 쌀 및 현금지원제외 방침에 따라 볍씨 지원은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이 당국자는 덧붙였다.

이에따라 민간단체나 개인이 한적을 통할 경우에는 경북대 김순권교수가 개발한 슈퍼옥수수 종자나 파종하지 않고 뿌리기만해도 다수확을 거두는 슈퍼씨감자 의 대북지원이 가능해져 북한 식량난해소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민간차원의 대북지원문제에 있어서 한적창구단일화 원칙을 고수하면서도대북지원을 적극 유도, 실질적으로 북한 주민들의 식량난 해소에 도움을 주기 위한 적극적인 조치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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