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세상만사-교사가 딸에게 시험지 유출

현직 교사가 자신이 근무하는 학교에 다니는 딸에게 기말고사 시험지를 유출시킨 사실이 드러났으나 학교측이 이같은 사실을 은폐한 채 해당교사를 다른 학교로 전근시켜 말썽이다.4일 경남 울산시 ㅎ여중 학부모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6일과 7일 치러진 이 학교 기말고사 전과목 시험 문제지를 당시 연구주임이던 이모교사(48)가 이 학교에 다니는 딸(16.당시 2학년)에게미리 유출시켜 시험을 보게했다.

이양은 한문과 미술, 사회 등 3개과목의 답을 쓴 쪽지를 답안작성용 수성사인펜에 붙여 놓고 시험을 보던중 이를 이상히 여긴 학생과 시험 감독교사에게 들켜 시험지 유출사실이 드러났으며 이들 과목은 모두 영점 처리됐다.

이같은 사실이 밝혀지자 학교측은 이교사를 연구주임에서 면직시키고 근신시킨뒤 내신을 거쳐 지난 1일자로 인근 ㅂ중학교로 전보시켰다.

학부모들은 "이교사의 행위를 학교측이 묵인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로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해당 교사를 강력 징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울산시교육청관계자는 "진상조사를 통해 사실로 드러나면 해당 교사를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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