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구리씨름대회

세경진흥 송왕진이 97프로씨름 구리대회 한라장사 결정전에서 LG 장준을 물리치고 지난해 대전대회(91대)에 이어 한라봉 2연속 정복에 성공했다.

세경 송왕진은 9일 경기 구리체육관에서 계속된 이번 대회 한라장사 결정전에서 현대 박재식과한보 김종규를 차례로 꺾고 결승에 진출한 LG 장준을 상대로 잇따른 되치기를 구사하며 3대0 완승을 거뒀다.

세경 송왕진은 한라장사 결정전 첫 경기에서 장준의 들배지기 공격을 덧걸이 되치기로 간단히 제압,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LG 장준은 다급해졌다. 지난해 10월 대전대회때 2대3으로 패해 장사타이틀을 내준 뼈아픈 기억이 아직 생생했다. 둘째판이 시작되자 장준은 과감한 빗장걸이를 시도했다. 하지만 성급한 공격이었다. 송왕진의 되치기에 또다시 무릎을 꿇고 2대0 막다른 위기로 몰렸다.

세경 송왕진은 더욱 여유만만해졌다. 결코 서두를 이유가 없었다. LG 장준이 마지막 사력을 다해안다리-들배지기-배지기 등 연속 공격을 퍼부을 때 효과적으로 방어하면서 되치기를 시도, 3대0으로 손쉽게 승부를 결정지었다.

송왕진은 이날 승리로 95년 청구 김선창이 72대 및 73대 연속 한라장사에 등극한 이후 처음으로2연속 장사타이틀 획득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한편 8일 열린 단체전에서는 현대가 일양약품에 첫 판을 먼저 내준뒤 5판을 내리 따내는 저력을과시하며 통산 13번째 정상을 차지했다.

〈석민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