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KBL-꼴찌 대반란

'꼴찌' 현대가 갈길 바쁜 나래의 덜미를 잡았다.

대전 현대 다이냇은 16일 올림픽공원 제2체육관으로 옮겨 치러진 FILA배 97프로농구 정규리그 3차라운드에서 용병센터 토드 버나드가 40득점에 리바운드 18개를 잡아내는 '원맨쇼'를 펼쳐 원주나래 블루버드를 94대85로 물리쳤다.

이로써 현대는 올시즌 처음으로 2연승을 올리며 4승째(12패)를 챙겼다.

지난 13일 기아에 단독 선두를 내줬던 나래는 이날 패배로 올시즌 첫 2연패를 기록하며 11승5패를 마크, 3위 SBS(10승6패)에 한게임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승부의 분수령은 4쿼터 5분께.

현대는 78대78이던 이때 버나드의 탭슛으로 다시 리드를 잡은 뒤, 임근배가 3점포로 가세하고 버나드가 깨끗한 레이업을 꽂아 1분30초만에 85대78로 달아났다.

수원 실내체육관에서는 홈팀 삼성 썬더스가 김희선(25점), 노기석(21점)의 맹활약에 힘입어 에릭이버츠(26점·11리바운드)가 버틴 광주 나산 플라망스를 100대85로 완파했다.

7위 삼성은 이날 승리로 5승12패가 돼 6위 나산(6승9패)과의 승차를 2게임차로 좁혔다.한편 대구동양은 15일 인천대우와의 대구홈경기서 패해 4연패의 늪에 빠지며 9승7패를 기록, 4위로 내려앉아 플레이오프 4강직행 가능성이 더욱 희박해졌다.

◇전적

▲서울

현대 94-85 나래

▲수원

삼성 100-85 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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