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국내 자동차 산업은 전반적인 공급과잉 상태가 이루어져 업체들의 수익성이 악화, 5년내에경쟁력있는 2∼3개 업체로 통합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경제사회연구원은 16일 '국내 자동차 산업의 공급과잉과 구조개편'이라는 자료에서 자동차생산량은 계속 늘어나는데 내수침체와 수출증가세 둔화가 겹치면서 국내 업체들의 수익성이 갈수록 악화돼 향후 구조개편이 불가피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구원은 또 정부가 현재 설비투자 중복, 생산설비 과잉 등 자동차 산업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기업인수·합병(M&A) 등 중장기적인 구조조정을 추진할 방침이어서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고 말했다.
업체들의 수익성(매출액 대비 순이익률)은 현대자동차가 95년 1.5%%에서 96년 0.7%%로, 기아자동차는 0.2%%에서 0.1%%로 떨어졌으며 대우자동차만 0.3%%에서 오히려 0.6%%로 높아졌다.또 쌍용자동차는 95년 1천2백96억원 적자에서 96년 2천1백억원으로, 아시아 자동차는 83억원에서 2백94억원으로 적자폭이 크게 확대됐다.
공급측면에서 국내 자동차 업체의 연간생산능력은 지난해 3백50여만대에서 올해4백16만5천여대로크게 늘어났지만 내수규모는 전년대비 3.6%% 증가한 1백70여만대로 전망돼 나머지 2백46만5천대는 수출로 소화시켜야 하는 실정이다.
그러나 수출은 지난 95년 전년대비 41.4%% 증가에서 96년 23.7%% 증가로 증가세가 둔화된데다엔저현상으로 가격경쟁력 하락마저 겹치고 있으며 수출선 다변화 전략도 한계에 이르면서 시장개척효과가 점차 사라지는 등 해외수출여건이 이전보다 훨씬 나빠졌다.
게다가 삼성자동차가 오는 98년부터 연간 8만대의 승용차를 생산할 예정이어서 전반적인 공급과잉 상태가 이루어져 내수시장 쟁탈을 위한 업체들간의 출혈경쟁을 부추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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