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 삼미등 서울지역 대기업의 잇단부도에 이어 지역 특정기업의 근거없는 부도설 루머가 광범위하게 유포되면서 지역 자금시장이 완전 얼어붙고 있다.
특히 지역금융기관들이 중소기업은 물론 대기업에까지 대출을 기피하는 현상이 확산되고 있으며사채시장은 부도를 우려, 어음할인이 전혀 안되는 상황이다.
한보, 삼미사태의 파장으로 서울소재 시중은행들이 은행존립자체를 위협받게 되는 상황으로 몰리자 대구, 대동등 지역은행들은 부실여신을 예방하기 위해 여신심사를 대폭 강화하고있다. 또일부에서는 지점장 전결금액 축소도 검토하고 있다.
이에따라 지역기업들은 신규대출은 엄두도 내지 못하며 일부은행들은 기대출된 여신의 조기회수에 착수, 대출연장을 거절하는 현상까지 빚어져 자금난이 가중되고 있다.
또 종금사, 상호금융등 제2금융권은 지역 기업들의 신용대출을 외면하고 있으며 담보여력이 바닥난 탓에 대출신청자체가 격감하고있는 실정이다.
사채시장에서는 지역의 대표적 몇개 기업을 제외하고는 A급어음도 할인이 거의 안되는 상황이며 할인금리도 월2·5~3부까지 올랐다.
지난해까지 월 10억원정도씩 할인을 해왔다는 지역 한사채업자는 최근들어서는 은행이나 금고에서 재할인을 해주지않기때문에 전혀 실적이 없다고 밝혔다. 또 종전같으면 아무 문제없이 취급하던 중견기업발행 어음은 믿을만한 사람을 통해도 거절당하기 일쑤며 할인되더라도 금리가4~5부까지 치솟고있다.
그런데 지난 2월말 11·48%%이던 콜거래 평균금리는 21일 현재 13·5%%로, 12·45%%이던CD유통수익률은 13·7%%로, 12·4%%이던 회사채수익률은 12·88%%로 금리가 이달들어 계속 상승, 자금시장 불안을 반영하고있다. 〈池國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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