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차로로 넓어진 대구시 수성구 고산로와 달서구 와룡로가 올들어서만 교통사고로 22명의 목숨을빼앗아간 '살인 도로'로 전락,경찰이 무인감시 카메라와 가드레일을 설치키로 하는등 긴급대책에나섰다.
하지만 사고 예방을 위한 중앙분리대나 교통섬등 근본적인 대책은 마련되지않아 과속을 일삼는운전자들이 일대 각성을 하지 않는한 '억울한 희생'은 끊이지않을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5월 확장공사를 마친 수성구 고산국도의 시지~남부정류장간 6·8㎞대로에서발생한 교통사고는 무려 3백50여건으로,18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지난해 이후 지금까지의 희생자만도 모두 81명에 이른다. 올들어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 중 10명의 희생은 보행자의 무단횡단과 운전자의 과속질주가 빚은 비극이었다.
달서구 죽전네거리와 본리네거리를 잇는 연장 1㎞의 와룡로도 지난달 27일 확장 공사이후 한달새30여건의 교통사고가 일어나 4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처럼 사고가 끊이지 않는 것은 도로 확장으로 대부분의 차량이 시속1백㎞를 넘나드는 과속을일삼고 있으나 이를 막을수 있는 노면 반사경이나 무인감시카메라등의 안전 시설물은 전혀 설치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횡단보도 중간에 보행자 안전을 위한 교통섬이 없을뿐 아니라 와룡로의 경우는 횡단보도에 신호등조차 설치되어 있지 않은 실정이다.
이에따라 경찰은 각종 대비책 마련에 나서, 상반기중으로 고산국도에는 무인 속도측정기 4대가대구 지역 최초로 등장하고 무단횡단이 끊이지 않는 고산새마을 금고앞과 내환동 입구등 4곳에는가드레일이 설치된다.
또 중앙선 침범 사고를 막기위해 노면 반사경이 전구간에 설치되며 와룡로에는 신호등이 추가로마련된다.
대구경찰청은 26일 "안전대책을 세우고 단속을 편다 하더라도 운전자들이 과속을 일삼는 한 인명피해는 계속 발생할수 밖에 없다"며 안전운행을 촉구했다.
〈李大現·李宰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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