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공서나 정부투자기관 민원실에는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발간한 각종 홍보책자나 선전용 팸플릿이 비치돼있다.
그러나 이곳을 출입하는 시민들은 옆에 함께 비치된 대중잡지는 읽어도 이들 홍보물은 거의 읽지않는다. 정보의 홍수속에서 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정부홍보물까지 읽을 여유가 없는 것 같다.각종 전자매체를 통해 분초를 다투며 쏟아지는 정보를 소화해내기도 벅찬 시대에 인쇄물에 의존해 국정을 홍보한다는 생각이 난센스인지도 모른다.
요즘은 행정기관은 물론이고 각 직장의 사무실에도 하루 이틀만에 각종 신문과 사보, 광고전단등이 산더미처럼 쌓인다. 그많은 인쇄물을 제작하려면 엄청난 외화를 들여 제지원료를 수입한 것이뻔한데 언제까지 이같은 낭비가 계속될 것인지 한심한 생각이 든다. 엄청난 예산으로 발간된 홍보물이 국민에게 외면받고 일정한 기간이 지나면 폐품으로 버려지는 이 악순환은 정부의 홍보정책이 국민에 부응하지 못하고 시대에 뒤떨어진 것임을 보여준다. 공보당국은 국민이야 읽든 말든국민의 혈세로 만든 홍보물만 홍수같이 생산한 뒤 배포한 것만으로 홍보를 다했다고 생각하는 안이한 홍보정책을 버려야 한다. 국가경쟁력차원에서도 환경보존을 위해서도 정부간행물의 양산은중단해야 한다.
이정호 (대구시 동구 신암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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