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야 도읍지인 고령이 일본 이즈모나라(시마네현을 중심으로 한 고대사회)의 초대왕인 수사노오노의 출신지임이 일본서기의 기록과 유물로 입증돼 한·일양국의 학계에 반향을 불러일으키고있다.
일본서기 신대상편(神代上編)에 따르면 수사노오노가 신라국(당시는 가야를 지칭)의 소머리산에서살다가 배를 타고 일본으로 건너가 이즈모(出雲國)에 정착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는 것.소머리산은 가야산의 원명임이 입증된데다 최근 이즈모의 도시였던 시마네현 고분에서 출토된 토기, 칼, 동화폐 등이 고령지역에서 출토된 것과 동일한 것으로 밝혀져 일본 사학계가 확인작업에나섰다.
소머리산은 가야산의 옛이름으로 가야산 정상의 우물을 우비정(牛鼻井)으로 부르는데다 성주군수륜면 백운리 자연부락중 소의 목을 뜻하는 우수리마을이 있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이때문에 한·일 학계관계자들은 이즈모나라의 초대왕인 수사노오노가 일본에 갈때 가야시대의토기를 비롯한 화두검과 동월동을 가져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가야대 소장유물과 시마네현박물관의 전시유물을 비교검토하고 있다.
고령 향토사학가인 김도윤씨(73)는 "소머리산이 가야산으로 밝혀진데다 양 지역 유물의 동일성이입증된 것은 일본 시마네현의 수사노오노에서 일본인들이 섬기는 수사노오노신이 고령에서 건너간 것이 확실하다"며 "일본인들이 가야산에 수사노오노신의 참배를 하러오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고령·金仁卓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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