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부터 방송될 예정인 MBC 새 주말연속극'신데렐라'를 연출 중인 이창순PD(39.사진)."드라마 '신데렐라'는 동화 '신데렐라'의 전제나 과정에 초점을 맞춘 작품으로 결과에 치중하는동화와는 완전히 다른 이야기입니다"
'신데렐라 콤플렉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허상의 이미지를 내포하고 있는 '신데렐라'의 부정적의미를 의식한 탓인지 그는 기획의도부터 설명했다.
지난 해 미니시리즈 '애인'으로 스타PD의 반열에 오른 그에게 MBC가 느닷없이 주말극을 맡긴이유는 자명하다. 낮은 시청률로 조기종영의 수모를 거듭했던 MBC주말극을 되살려 보겠다는MBC의 강렬한 의지가 깔려 있는 것이다.
"처음 수목드라마로 기획됐다가 방송예정일이 3주일이나 앞당겨지면서 주말극으로 바뀌게 돼 부담이 많다"는 그는 "그러나 연출자로서 맞아야 할 매라면 먼저 맞는게 나쁘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정공법을 강조했다.
그는 "평생 드라마 연출을 할 사람인만큼 초기 시청률에 연연하지 않고 드라마전체의 발전이라는관점에서 접근하고 싶다"며 "'신데렐라'는 이야기의 구조상 '어린 드라마'이고, 또 두 자매의 심리묘사에 치중한 통속물이지만 메시지 자체는 신데렐라의 허상을 벗기는 쪽"이라고 주제의식에비중을 두었다.
또 이 PD는 "24부작 주말극이라는 면에서 형식파괴의 측면이 있겠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드라마자체"라며 "최근 TV드라마의 경박화 추세에 반대하는 입장이지만'신데렐라' 또한 그런 드라마로비판받지 않을까 한편으로 걱정도 된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잃지 않았다.
지난 해 사회적 논란으로 이어졌던 '애인'신드롬에 대해 그는 "연출자로서 사회적 영향력을 비롯한 모든 측면에 대해 그만큼 고민하면서 그 드라마를 만들었는지에 대해서는 아쉬운 측면이 너무나 많다"며 "연출이 많이 생각하고, 고민할수록 좋은 드라마가 나온다는 원칙이 시청자들에도 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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