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비대납,흑색선전 등 과열양상으로 치닫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선거가 결국 매표시비와 폭로전으로 얼룩지는등 최악의 상황을 연출하고말았다.
16일 채병하 현회장은 상대후보인 권성기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사장이 선거권을 지닌 업체에 5천만원을 건넸다는 내용의 고발장을 변호사를 통해 17일 오전 대구지검에 접수하겠다고 밝힌 상태.따라서 검찰의조사 결과에 따라 진위가 밝혀지겠지만 회장 선거를 바라보는 지역 여론은 이미 바닥으로 떨어진 상태다.
지역경제계에서는 이번 파동을 계기로 두 후보가 동반 사퇴하고 제3의 인물이 회장으로 추대돼야한다는 여론도 적지않게 나오고있다.
그러나 현재로선 채씨와 권씨 모두 출마의지에 변함이 없음을 나타내고있다. 후보를 사퇴할 용의가 없느냐는 질문에 권씨는 "거래업체에 외상대금을 줬을뿐인데 무슨 문제가 되겠느냐"며 변함없는 경선의지를 나타내고있다. 채씨도 "매표행위를 해 문제를 일으킨 당사자가 사퇴할 생각을 하지 않는데 내가 물러날 이유가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있다.
특히 채회장은 "만에 하나라도 내가 경선에서 패배하게 되면 권씨의매표사건을 문제삼아 상공회의소 감독기관인 통상산업부에 당선 이의신청을 낼것"이라고 말해 선거가 끝나더라도 반목과 분열등 진통이 불가피할것으로 예상되고있다.
대구상의회장을 추대로 뽑아야 한다는 문희갑 대구시장의 소신은 이번 파동을 계기로 더욱 무게를 얻게 됐지만 추대론을 관철시키지 못했던 문시장이 다시 이 문제를 끄집어낼지 관심거리다.지역경제계 한 인사는 "경선으로 가게되면 누가 승리하더라도 두 후보 모두 지울수없는 상처를입게 될것이며 그 후유증은 지역경제계가고스란히 떠안게 될것"이라고 말하는등 회장선거에 대한경제계의 우려가 확산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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