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철(金賢哲)씨 비리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심재륜검사장)는 21일 현철씨 비리 의혹과 관련, (주)심우 대표 박태중(朴泰重)씨, 김기섭(金己燮) 전안기부운영차장 등 핵심 인물들을 23일부터 소환, 조사키로 했다.
검찰 수사관계자는 "한보 수사의 본류라고 할 수 있는 김현철씨 의혹과 관련된 핵심 인물들이 청문회에 출석하는 이번 주는 그 어느때보다 바쁠 것 같다"면서 "청문회 일정에 맞춰 이들을 소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오는 22일과 23일 각각 한보청문회에 출석하는 박씨와 김씨를 23일부터 차례로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오는 25일 청문회 증언이 예정된 현철씨도 이달말 소환할 계획이다.
검찰은 그간 박씨와 이성호(李晟豪) 전 대호건설 사장 등 현철씨 측근 인사들의 비리에대한 광범위한 내사 작업을 벌여 현철씨의 금품수수 혐의에 대한 단서를 일부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특히 코오롱 그룹 이웅렬(李雄烈) 회장이 지난 94년 10월 재즈카페 형식의 외식업체인 '블루노트 코리아'를 합작설립하면서 박태중씨에게 자본금 명목으로 2억원을투자한 돈이 현철씨에게 건네졌는지 여부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금주부터 코오롱 이회장 등 현철씨와 친분이 두터운 일부 기업체 대표들도 소환, 조사할방침이다.
검찰은 이에앞서 이전대호건설사장의 동생 (주)세미냉장 대표 이상호씨를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영동고속도로 소사휴게소 운영권을 낙찰받은 경위와 형 성호(晟豪)씨가 포항제철의 철강 판매권과 서초유선방송국 운영권을 따낸 경위를 집중 조사했다.
검찰은 또 성호씨가 최근 경기도 곤지암 부근의 C골프장 부지를 대리인을 내세워 2백50억원에구입한 경위와 자금출처 등을 집중 추궁했다.
이씨는 검찰에서 "형이 대호건설을 처분해 생긴 돈 등 4백60억원의 재산이 있어 그 돈으로 골프장을 매입한 것으로 알고 있으며 현철씨가 형의 이권사업에 개입했다는 얘기는 들어 본 적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현철씨의 지역민방 사업자 선정과정 개입의혹과 관련, 부산지역민방사업자인 (주)한창의 회사 간부를 소환, 지난 94년 부산민방사업자 과정에서 현철씨의 도움을 받았는지, 그 대가로현철씨에게 돈을 줬는지를 조사했으나 특별한 혐의를 찾지못했다고 밝혔다.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