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한보국정조사특위는 21일 한보청문회의 2라운드인 김현철청문회의 첫증인으로 박경식G남성클리닉원장을 불러 현철씨의 국정개입의혹등을 집중적으로 따졌다.
박씨는 김현철씨의 전화녹음 테이프를 처음으로 공개한 장본인으로 현철씨의 국정개입의혹을 푸는 열쇠를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때문에 이날 청문회에서는 현철씨와 관련된 박씨의 추가폭로 여부가 관심을 끌었다.
실제로 박씨는 그동안 기자회견 등을 통해 현철씨의 국정개입과 현철씨와 정보근회장의 같은 헬스클럽출입, 박태중씨의 세무조사 중단 등에 대한 폭로성발언들을 쏟아냈었다.특위위원들은 먼저 김현철씨의 국정개입 의혹에 신문을 집중했다. 민주당 이규정의원은 "김현철씨가 정부고위직 인사뿐 아니라 군인사, 안기부인사 등 국정전반에 개입했으며 이에 대한 상당한증거를 갖고 있다고 했다"며 증거제시를 요구했다.
자민련 이인구의원은 김기섭전안기부운영차장과의 접촉, 이홍구총리지명 사전 인지문제, 한이헌전청와대경제수석 등에 대한 공천 영향력행사문제 등 박씨가 현철씨를 통해 들었다는 국정개입 문제를 거론하면서 확인을 재차 요구했다.
신한국당 맹형규, 박주천의원 등 여당의원들도 15대총선 공천과 안기부인사개입 등 김현철씨가각종 공직인사에 개입한 의혹을 제기하고 구체적 명단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특위위원들은 또 현철씨와 한보커넥션에 대한 의혹도 강력히 제기했다. 특히 한보철강 코렉스공법 도입과 관련된 2천억 리베이트설과 현철씨 정보근회장의 헬스클럽 회원권문제 등을 밝히는데주안점을 두었다.
신한국당 김학원의원은"김현철과 정보근회장의 헬스회원권 문제에 대해 모든 사람들이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헬스회원권과 관련해 박씨가 명확한 증거를 제시하라고 요구했다.위원들은 또 김현철씨의 비리의혹을 밝히기 위해 현철씨의 핵심측근인 박태중씨 비리를 부각시키는데 주력했다. 위원들은 "박태중씨는 현철씨의 제일 큰 돈줄이고 현철씨의 중학동사무실운영비등 경비일체를 그가 대줬다"고 주장하면서 박태중씨 비리 의혹을 강력히 제기했다.이에 앞서 오전에 개최될 예정이었던 임상래한보상무에 대한 청문회는 임씨가 출석요구서를 받지못했다는 이유로 불출석하는 바람에 무산됐다. 특위는 이날 정태수총회장의 로비행적을 밝히기위해 임씨에 대해 출석요구서를 보냈으나 임씨는 부인을 통해 연락을 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출석을 거부했다.
이에 따라 특위는 임씨를 국회모독 등의 이유로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다. 〈李相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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