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정동진 야구보기

야구경기는 투수 의존도가 80%%이상이다. 그래서 야구는 '투수놀음'이라고 일컬어진다.팀의 성적을 좌우하는 것은 바로 투수들의 승률인데 4위권내에 들기위해서는 63~65승 정도는 올려줘야한다.

투수들중 선발진은 한 시즌당 평균 30게임 정도를 출장하게 되고 웬만한 선발 투수는 10승 이상을 거두게된다. 4~5명의 선발 투수들이 45승 정도를 거두면 18~20승 정도는 중간 계투진에서 올려줘야만 4위권 진입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지난해 쌍방울의 약진도 박주언 김현욱등 중간계투진이 18승 이상을 거둠으로써 가능했다.그러나 올시즌 삼성은 중간계투진이 예상외로 부진한 것이 커다란 문제점으로 떠올랐다. 스프링캠프를 통해 선발진은 비록 약하지만 중간 허리가 강한 것이 장점이 될것이라고 코칭스태프는 얘기를 했었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본 결과 오히려 중간계투진이 더욱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현대에서의 개막 2연전과 한화와의 3연전에서도 그랬지만 19, 20일 해태전 에서도 박태순 김인철이상훈등이 제몫을 못해준게 마운드의 패인이었다. 중간에서 제 역할을 못해주기 때문에 특급 마무리 박충식을 써먹을 기회조차 찾지못했다.

이들의 부진 이유는 자신감의 부족과 공이 단조롭고 제구력이 안된다는 것이 두드러진 것이다.공익 요원에서 제대한 박석진이 곧 합류하게 되는것이 희망적이긴 하지만 기존의 선수들이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투수 로테이션은 상당히 힘들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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