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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춘추-지역민방들의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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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월14일로 대구를 비롯한 4개 도시에 지역 민영TV방송이 개국된지 2년이 된다. 지역을 위한 방송을 하겠다는 의욕으로 지역민들의 기대속에 출범한 지역민방들이 2년이 지난 현재까지 정상 궤도에 오르지 못하고 여러가지 난관에 봉착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장 큰 어려움은 국가의 경제력이나 광고시장이 서울에 편중되어 지역의 광고 여력이 매우 취약할 뿐아니라 불황으로 인해 판매율마저 극히 저조하다는 점이다. 자연히 프로그램이나 인력에의투자가 어려워지고 지역민들에게 고품질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기능이 위축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지역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문제도 큰 부담이 된다. 서울에서 제작된 프로그램에 익숙한 시청자들을 만족시키려면 동등한 수준의 제작비를 투입해야 하는데 서울지역의 1/7에도 미치지 못하는 광고료수입으로는 사실상 어렵다. 또 현실적으로 프로그램의 지역성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보다 지역적 소재를 경시하는 지역민들의 성향이 더 강하다고 제작실무자들은 어려움을 토로한다.지역방송계의 발전을 위해 지역의 방송전문 인력이나 업체를 육성하는 것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과거 방송제작이 대부분 서울에서 이루어진 관계로 지역에는 가용 인력이나 업체가 거의 존재하지 않는 형편이다. 모험을 무릅쓰고 육성하더라도 지역에는 이들에 대한 수요가 없기 때문에새로운 문제가 야기된다.

지역민방들이 당면한 난관을 극복하고 더욱 성장하기 위해서는 지역민들의 따뜻한 사랑과 성원을절실히 필요로 한다. 방송에 약간 광고기가 배어 있더라도, 한 진행자가 여러 프로그램을 맡아 다소 식상하더라도 많이 시청해주고 작은 광고라도 배려해 준다면 더없이 큰 힘이 될 것이다.〈대구방송 기획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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