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 특혜대출 비리및 김현철씨 비리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심재륜 검사장)는 13일이성호(李晟豪) 전대호건설사장이 관리해온 현철씨 비자금 50억원의 일부가 이권 개입의 대가로기업체로부터 유입된 사실을 포착하고 이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수사중이다.검찰은 이씨로부터 "현철씨로부터 지난 93년말 이후 수차례에 걸쳐 건네받은돈 가운데 기업체로부터 이권개입 대가로 받은 돈도 일부 포함됐다"는 진술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현철씨가 지난 92년 대선당시 '나라사랑실천운동본부'의 총괄사무국장을 맡았던 박태중씨(38·구속)로부터 나사본 대선자금 잔여금을 전달받은 사실을 확인, 구체적인 액수와 경위를 캐고있다.
검찰은 박씨가 대선 직후 운용한 1백32억원의 자금 가운데 출처를 소명하지 못하고 있는 30억원이 현철씨에게 제공된 비자금일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박씨와 이씨, 전날 귀국한 김종욱 전대호건설 종합조정실장(40)등 현철씨의 측근 인사들에대한 조사와 계좌추적 작업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 관계자는 "현철씨가 문민정부 출범 이후 이씨를 통해 50억원, 박씨를 통해 30억원을 각각관리하고, 동문 기업인으로부터 20억원을 받는 등 1백억원 이상을 은닉, 관리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면서 "김기섭씨가 한솔 등 5개 재벌그룹 인사를통해 관리해온 비자금까지 합치면 액수는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에앞서 이씨가 93년말 현철씨로부터 50억여원을 받아 김 전실장을 통해 대신증권에 맡겨 채권과 주식형태로 보관하다 95년 여름 모두 현금으로 회수해 김기섭 전안기부 운영차장에게전달한 사실을 밝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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