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침술로 시력장애 치료

손의 특수부위에 침술을 시행하면 안구(眼球)로의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안구의 일부에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않아 발생하는 각종 시력장애를 치료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일본 교토(京都)대학 의과대학 안과전문의 모리 가즈히코 박사는 최근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로더데일에서 열린 미국안과학회 연례회의에서 연구발표를 통해 손등 엄지손가락아래쪽에 침술을시행하면 눈의 망막동맥으로 들어가는 혈류량이 증가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모리 박사는 건강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이러한 침술을 시행하고 레이저영상장치로 눈의 중심시(中心視)에 영양을 공급하는 주요혈관인 망막동맥의 혈류량을 측정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모리 박사는 망막동맥의 혈류량 증가뿐 아니라 혈액순환 속도도 현저하게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혈액세포도 증가했다고 말했다.

모리 박사는 앞으로 안질환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이러한 침술을 실험하여 증세가 호전되는지의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침술은 인체의 생리시스템중 그 어떤 곳을 자극하여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모리 박사는 말했다.

이 연구결과에 대해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있는 세멜바이스의과대학의 녹내장 전문의 가보르 홀로박사는 시력에 매우 중요한 부위에 대한 혈액흐름을 호전시키는 방법으로 침술이 효과가 있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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