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개발계획(UNDP)이 북한지역에서 추진 중인 봄보리 이모작사업이 성공을 거둠에 따라 이달말까지 북한지역에서 최소한 5만t의 봄보리를 처음으로 수확할 수 있게 돼 앞으로 봄보리 이모작이 북한식량난을 획기적으로 완화시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유엔 인도사무국(DHA)은 지난 3월초부터 시작된 북한의 봄보리 이모작 사업 추진결과에관한 보고서를 발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95년말 북한당국이 처음으로 시도했던 봄보리 이모작 사업은 2차연도에 접어든 작년말 UNDP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 북한내 모두 5만㏊의 논밭을 대상으로 파종됐다.그 결과 이달말까지 1㏊당 최소한 1t이상의 보리를 수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이에따라 이모작에 참여한 약70만가구의 북한농가가 한 가구당 최소 71㎏의 곡식을 확보할 수 있게됐다.
UNDP는 최소한 5만t에 달하는 이번 봄보리 이모작 수확량은 북한주민 전체가 약13일 동안 먹을수 있는 양으로 평가하고 있다.
UNDP는 앞으로 이모작이 가능한 북한내 약30만㏊의 논밭 전체에 봄보리 이모작이 확대되는 경우 북한은 주작물인 쌀과 옥수수 수확이전에 2.5개월동안 북한주민 전체가 소비할 수 있는 곡물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UNDP는 보고서를 통해 내년 중 봄보리 이모작이 더욱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하고,앞으로는 보리종자와 비료, 농약 등의 원조가 농사철에 맞춰 제때에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워싱턴·孔薰義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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