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총련 핵심간부의 뭇매에 경찰 프락치로 오인받아 무고한 시민이 숨진 사실에 이어 전남대구내 변사체의 사인도 남총련간부의 폭행치사로 밝혀져 충격과 함께 학생운동의 앞날이 정말 걱정스럽다. 대학생들이 무고한 시민을 두명이나 때려 죽일 수 있으며 그 범행을 숨기기위해 대책회의까지 가졌다니 정말 기가 찬다. 설사 숨진 시민이 학생들 주장대로 경찰의 프락치라 하더라도 흉악범도 저지르기 힘든 잔인하기 이를데 없는 방법으로 숨지게 한 것은 그 어떤 변명으로도용서받을 수 없다. 이러고도 정치현실을 비판할 자격이 과연 그들에게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그들 학생들이 소속한 단체가 한총련이든 남총련이든 이제 더이상 존속할 가치는 물론 전국민들의 질시와 돌팔매를 맞아야할 '범죄집단'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학생운동이 왜 이렇게까지 변질되고 왜곡됐는가, 정말 전국민들의 동참속에 심각하게 그 실상을 분석하고 대책을 강구해야할시점이 아닌가 싶다. 거기엔 물론 과거 군사독재시절의 가혹했던 공안정치의 행태를 지금 학생들이 그대로 모방하고 있다는 점에선 과거의 정치인들도 깊은 반성을 해야한다. '툭'치니 '억'하고 죽더라는 고(故)박종철군 고문치사 사건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결국 이사건은 뒷날 6월항쟁이란 민주화의 큰 획을 긋는 도화선이 됐다. 아이러니컬하게도 이번 한총련의 시민폭행치사사건은 대학생 자체의 내부 비판과 함께 학생운동의 전환점이 되고 있는 분위기다. 이번을 계기로 대학생들은 뼈를 깎는 반성으로 건전한 학생운동을 진지하게 모색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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