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값은 내려도 찾아오는 사람이 없다.
대구시 남구 봉덕동, 대명동을 비롯한 주택가 밀집지역에는 전봇대마다 전세 임대벽보가 5~10여개씩 붙어있다.
봉덕동 일대는 술집 손님들이 떨어지면서 여종업원들이 대거 이곳을 떠나 전세 놓기가 더욱 어렵다. 동네 부동산 중개업소마다 매물은 많으나 매기(買氣)가 없다. 한부동산 중개업자는 예년에 비해 영업실적이 절반으로 떨어지자 아예 문을 닫았다. 지난해 전세금으로 2천5백만원을 받았다는김모씨(43)는 "올해 2천2백만원으로 값을 내렸지만 석달이 지나도록 전세문의전화조차 없다"고 했다.
칠곡, 대곡지구, 시지지역 등 아파트 단지도 예외가 아니다.
수성구 시지지역과 북구 칠곡지구는 가뜩이나 전세 경기가 없는데다 지하철공사 등 교통불편까지겹쳐 때아닌 찬바람이다. 지하철 개통과 신도시라는 이점을 가진 달서구대곡지역도 전세 불황을겪기는 마찬가지.
부동산 중개업자 김정수씨(45)는 "경기불황으로 허리띠를 졸라매는 분위기에 부동산경기가 언제되살아날 지 모르겠다"고 푸념했다.
〈全桂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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