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루머가 기업을 고사(枯死)위기로 내몰고 있다.
장기적인 수출부진으로 중견기업까지 적자경영에 허덕이고 있는 지역섬유업계의 경우 이같은 악성루머는 치명타로 작용하고 있으며 건전한 업체까지 자금난을 가중시키는 등 지역경제의 위기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30일 부도난 동남무역은 수출외형이 전년보다 줄어들면서 작년 하반기부터 부도설이 제기돼 심각한 자금난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도설이 끊이지 않자 금융권이 추가 여신을 중단하고 자금회수에 나섰고 원사메이커들은 공급물량을 종전의 절반이하로 대폭 줄이는 등 일련의 조치들이 결국 이 업체의 부도를 재촉하게 된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또 전반적인 수출경기 침체에다 비수기로 접어든 섬유업계는 현재 '7·8월 대량부도설'로 잔뜩 위축돼 있는 가운데 D, K업체 등 상당수 특정업체들이 부도설로 곤욕을 겪고 있다.
이에앞서 지역의 일부 섬유 대기업들도 증권가, 업계내부의 악성루머에 오르내려 제2금융권이 자금회수에 나서는 바람에 홍역을 치르기도 했다.
업계에 따르면 부도설에 오르내릴 경우 회생가능한 업체들도 도산하는 사태를 초래하게 된다고지적하고 있다.
모 원사메이커 한 관계자는 "부도위기에 놓인 업체도 기업주의 경영의지가 있다면 회생시킬 수있는데 악성루머(부도설)가 퍼지면 손쓸 방법이 없다"며 "악성루머에 대한 대응책이 시급하다"고말했다.
〈金敎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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