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공기총을 22구경소총으로 개조.판매하거나 미국.일본등지서 권총등을 들여온 불법총기류제조.밀매조직 6개파 19명을 적발했다. 뿐만아니라 안기부는 지난 4월부터 3개월동안 대공차원에서 불법총기류 단속을 벌여 31개조직 85명을 적발하고 총기81정과 실탄 2만1천여발을 압수했다고한다.
지난 10월에도 검찰이 불법총기류제조 조직을 대거 적발한후 9개월만에 또 이같이 대규모 총기사범이 적발된 것은 이미 우리사회에도 불법총기가 은밀하게 대거 유통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검찰이 대략 약10만정의 총기가 불법유통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는 것도 이를 강력하게 뒷받침하는 것이다.
불법총기류의 이같은 범람은 최근의 어수선한 사회현상에 치안상태까지 미덥지 못한 것과 맞물려국민들의 극도의 불안과 공포를 느끼게 하는 것이다.
더욱이 이들 불법총기류는 전국 1천여개소의 총포상이나 초보적인 기술만 갖춘자들이 맘만 먹으면 얼마든지 개조 또는 제조할수 있다니 불원간 우리사회도 누구나 총기를 손에 쥘수 있는 상황이 오지않을까 심히 우려된다. 공기총을 22구경 반자동소총으로 만들어 조준기까지 부착하는건아주 손쉬운 일인데다 밀매가격도 1정에 1백50만원정도라니 범죄에 이용하려들면 걷잡을수 없이확산될수 있다는 점이 더욱 국민들에게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다.
작금 우리사회는 대선바람에 이미 정치권이 휘말려들어 이전투구양상이고 경제불황의 부작용으로채권.채무에 얽힌 범죄개입소지가 많은데다 납치.강도.살인등 강력범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그런데도 치안당국은 학교폭력과 조직폭력배 검거에만 온 경찰력을 집중시키면서 오히려 일반범죄에 대해선 치안공백상태를 빚고있는 상황이다. 총기범죄는 반드시 조직폭력배만의 전유물이 아니고 혼란한 사회현상에서 누구든 맘만 먹으면 총기를 휴대할 수 있어 그에따른 범죄양상은 다양할것으로 예상된다.
총기가 없어도 연일 납치강도가 빈발하고 있는 판국인데 이들에게 총기가 흘러들어가면 어떻게되겠는가. 심각한 치안부재상황이 초래될건 뻔한 이치다. 게다가 일부조직폭력배는 이미 집단으로사격연습까지 한다니 어떤 가공할만한 상황이 전개될지 정말 불안하기 짝이 없다. 이번에 압수된실탄중 일부는 경찰관이나 사격연맹에만 지급되는 것이라 한다. 치안용 실탄이 범죄용으로 둔갑한 실로 개탄할 일이 불거졌다. 한마디로 총기단속과 범죄예방은 커녕 범죄예방에 쓰여질 실탄이거꾸로 치안당국을 겨냥하고 있는 정말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아닐수 없다.
마피아들이 경찰과 시가전을 벌이는 상황이 외국의 일이 아니라 바로 우리앞에 다가온듯한 심한공포를 느끼기에 충분한 불법총기의 범람실태이다. 치안당국의 비상처방이 절실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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