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 대의원 전당대회를 사흘앞두고 지역에서는 후보들의 대리인들이 막바지 득표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지역내 민주계와 민정계서는 마지막 세몰이가 열을 올리면서 계파내부의 신.구세력 대립이 두드러지고있다.
또 당내 청년.여성조직들도 잇따라 지지후보를 공표하는등 세확산에 총력을 기울이고있어 지지후보를 둘러싼 대의원들간의 기세싸움이 심각한 후유증을 낳을수도 있다고 당 안팎에서 우려하고있다.
경선전 초기 정발협의 부상과 함께 강력한 세를 확산시켰던 민주계는 정발협이 당초 주장했던 이수성후보와 옛 동지인 김덕룡,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부상한 이인제후보 3파전으로 갈라졌다.또 민정계도 지역의 맹주 김윤환고문의 지지로 대세를 이룬 이회창후보측과 구 민정계의 정서를타고 저변에서 세확산에 안간힘을 쓰고있는 이한동후보진영이 양대세력을 이루면서 대의원들을상대로 득표전이 한창이다.
김덕룡후보는 전 민자당 대구시지부 김종한 사무처장, 안숙제 민주산악회장을 중심으로한 민주계가 적극 나서서 표다지기를 하고있다.
이인제후보는 유성환 전 의원이 대의원들의 바닥표 훑기에 나서고있다. 이후보의 경우 지역의 뚜렷한 지지세력이 없어 전국평균득표율을 의심했으나 최근 시.도지부 사무처 직원들의 음성직 지지로 기세를 올리고있다. 여기다 이수성후보의 경우 당초 정발협의 지원속에 김찬우 경북도지부위원장과 장영철.이상득.임인배.권정달의원등 민주계와는 상관없이 이후보를 지지하는 지역정서를업고 꾸준한 지지기반을 다져가고있다.
민정계의 경우도 진작 갈길을 정한 이회창후보 지지세력의 굳히기에 이한동후보진영의 파고들기식 득표전이 혼전을 벌이고있다. 대의원들은 위원장의 세력이 우세한 이회창후보가 우세하긴하나지역정서와 옛 동지애로 보면 이한동후보도 외면만 할 수는 없다는 고민이다.
민정계내부의 이한동후보측의 선전에다 민주계측의 파상공세에 이회창후보측은 김윤환고문이 직접 대의원들을 접촉하는등 다지기에 총력을 기울이고있다.
또 신한국당내 대구시.경북도지부 청년연합과 차세대여성클럽등 청년.여성조직들도 18일낮 대구파크호텔에서 지구당회장들이 모여 이회창후보 지지선언을 가져 지난번 경북신한청에서 이수성후보 지지를 번복하는등 갈등을 보이고있다.
이같은 민주계와 민정계의 지지후보를 둘러싼 대의원 편갈이 세력다툼은 21일 전당대회를 사흘앞두고 극에달해 대의원들이 후보선정을 못하고 흔들리는등 경선후유증을 우려하는 분위기까지 있다.
〈李敬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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