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붕기가 탄생시킨 스타

옥산초등 동기생들이 21일 향토팀들을 8강에 올려놓았다.

절친한 친구사이인 대구고 우완정통파 투수 김진웅과 대구상고 포수 이준민. 둘 다 지역야구계의미래를 걸머질 기대주들이다.

김은 21일 서울고와의 경기에서 8이닝 동안 8탈삼진 1실점의 빼어난 투구로 진작부터 눈독을 들이고 있던 프로스카우터들로부터 '역시 대어'라는 평가를 받았다.

최고 1백40㎞대를 기록하는 강속구 투수인 김은 이미 지난 청룡기 공주고와의 경기에서 8과 1/3이닝 동안 무려 15개의 삼진을 솎아내 고교야구 최고의 '닥터 K'로 인정받은 바 있다. 변화구에문제가 있지만 투구시 균형이 좋아 성장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받는다.

반면 이준민은 프로야구 현역 최고참 이만수 이후 오랜만에 나온 대형 포수 재목감.김의 활약에 질세라 이도 21일 진흥고와의 경기에서 안정된 투수리드로 팀후배 이영욱의 1실점완투승을 이끌어냈다. 또한 3타수 1안타를 때려내 타격자질도 인정받았다. 포수로선 극히 드문 우투좌타인 그는 중학교때 우연히 '왼손타자'가 됐다고. 빠른 발과 방망이 솜씨를 갖췄지만 2루 송구가 나쁜 것이 보완과제.

대붕기를 향한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는 두 선수는 각자 가장 좋아하는 선수는 달랐다. 김이투수답게 선동열을 꼽은 반면 이는 삼성의 거포 양준혁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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