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남북적·미·중 28일 첫접촉

"4자 예비회담 논의"

[워싱턴] 남북한과 미·중 등 한반도 4자회담 참가 4개국은 28일 뉴욕에서 4자회담 예비회담을준비하기 위한 실무접촉을 갖는다.

이번 실무접촉은 특히 중국측 대표를 포함, 4자회담 당사국 모두가 참여하는 첫번째 회동이라는점에서 주목된다.

워싱턴의 한 외교 소식통은 "이번 접촉에서는 4개국의 실무급 관리가 참여, 오는 8월5일 뉴욕에서 열리는 차관보급 4자회담 예비회담의 진행방식과 절차 등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 소식통은 이와관련, "4자회담 본회담 개최문제를 논의하는 예비회담은 본회담 일정과 장소,의제 등 참가당사국간에 협의해야 할 사항이 많기 때문에 4~5일간의 일정으로 열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이번 접촉은 지난해 4월 한·미 양국이 4자회담을 제의한 이래 1년 3개월만에 남북한과 미·중 등 모든 참가국이 첫 접촉을 갖는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면서 "중국은 이미 4자회담을 전폭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번 준비접촉에는 우리측에서 이수혁(李秀赫) 주미대사관 정무참사관, 북한측에서 이근(李根)유엔대표부 차석대사, 미국측에서 마크 민튼 국무부 한국과장이 참석하며, 중국에서는 주미대사관공사참사관(정무담당)이 참석한다.

한편 북한의 이근차석대사는 25일 민튼 과장 등 국무부 관계자들과 만나 4자회담 개최문제와 대북 경제제재 완화, 미군유해 발굴 및 미사일 협상 등 미-북간 현안을 논의한 뒤 이날 뉴욕으로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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