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기아협력업체 기아관련채권 총3천9백여억원

"1개사당 10억원씩 보유"

기아그룹 협력업체들은 기아그룹과 관련한 채권을 회사당 10억원 가량씩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나타났다.

8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전국의 기아그룹 협력업체 4백11개사를 대상으로 기아관련 채권 현황을 조사한 결과 7일 현재 이들 업체가 기아그룹과 관련해 보유한 채권은 모두 3천9백48억원(업체당 9억6천58억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중 외상매출 채권은 1천1백63억원이며 만기미도래 어음은 2천7백84억원인 것으로 집계됐고 만기미도래 어음중 금융기관으로부터 할인받은 어음은 8백76억원(보유어음의 31.5%%, 업체당 2억1천3백13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경기지역의 협력업체들이 만기미도래 어음 1천8백47억4천9백만원중 19.6%%인 3백62억7천5백만원만을 할인받아 자금난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경남지역 업체들은 58억9천5백만원중 11억4천4백만원(19.4%%)만을 할인받았으나 기아자동차보다는 현대자동차에 대한 의존율이 높아 자금난이 상대적으로 덜한것으로 상의는 분석했다.한편 중소기업청은 9일 기아그룹 부도유예사태 장기화로 협력업체의 자금난이 심화됨에 따라 기아자동차와 아시아자동차 등 2개 기업의 1차협력업체 중 자금상황이 다급한 업체를 선정, 1백억원 내외의 회생특례자금을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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