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여만에 보궐선거를 통해 정치권에 복귀한 박태준(朴泰俊)의원이 4일오후 매일신문사를 방문,대선에서 자신의 역할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진정으로 국가를 위한 지도자가 나타나면 역할을할것이라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정치적상황에 대해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는 정치적 여백을 보였다.
그의 언론사 탐방은 지난7월21일 당선후 40여일동안 혼돈의 정치판에서 자신의 역할을 몇가지밑그림으로 그려놓고는 결정을 위한 민심찾기로 분석되고 있다.
-그동안 어떻게 지냈나.
▲4년반동안 신세진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인사하고 다녔다.
-현재의 나라사정을 어떻게 보나.
▲총체적 위기다. 어느 한쪽의 처방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 경제난국과 사회혼란은 정권담당자에 대한 불신탓이다. 결국 정치권의 책임이다.
-대선을 앞둔 정치판은 어떻게 보나.
▲정치권이 너무 복잡하다. 새로운 변수가 자꾸 나타나고 있다. 특히 여당이 경선이후에도 방향을 잡지 못하고있다. 야당도 DJP연합에다 '산신령'(조순(趙淳)시장)까지 등장했다. 어려운 때에모두들 용기가 대단하다.
-대선에서 역할을 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기가 오면 선택할 것이다. 이렇게 어려울 때 국가와 민족을 위해 '구국의 신'으로 나서는 '분'이 있다면 도와줄 수 있다. 경제만이 아닌, 먼저 국민의 마음부터 풀어줄 사람이어야 할것이다.
-무소속이어서 정치역할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현실상황에서 박의원의 정치행적으로 미뤄여당성향으로 보고있다. 그래서 여당에 입당할 것이라는 추측도 있다.
▲알고있다. 그러나 무소속이어서 정치판으로부터는 오히려 자유스럽다. 다만 지역민심으로부터는 자유스럽지 못하다. 민심의 향배를 지켜봐야 한다. 현실적으로 여당이 현재 어려움에 처해있고또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 경선탈락자가 나서는 상황이다. 우리 정치판이 아무리 3류라도 이런예는 없었다. 이때문에 여당이 국민들로부터 더욱 비판을 받게되는것 같다.
-DJP연합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수평적 정권교체를 경험하지못한 우리다. 연합의 성사를 위해 노력해달라고 부탁할 뿐이다.
-그쪽에서 박의원에게 역할을 부탁해온다면.
▲정치인으로서 어떤 상황이든 고려해보지 않을수는 없다. 무엇보다 개인이 아닌 나를 선택해준지역민의 뜻에 따라야 한다.
〈李敬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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