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동참세력 얼마나

이인제(李仁濟)경기지사의 새 살림에 동참할 당내 세력은 얼마나 될까.

이는 이지사의 대선 행보를 뒷받침할 울타리가 된다는 점에서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일단 당안팎의 관측은, 운명을 같이할 식구가 그다지 많지 않을 것이라는 쪽으로 모아지고 있다.이지사를 지지하거나 호감을 갖고 있는 원내 인사는 김운환 김학원(金學元) 원유철(元裕哲) 이용삼(李龍三) 이상현(李相賢) 김길환(金佶煥) 김영선(金映宣)의원 등 7명 안팎으로 꼽힌다. 원외의경우 최형우(崔炯佑)고문계원외위원장 모임인 정동포럼 소속 15명이 이지사계로 분류되고 있다.이 가운데, 원내에서는 이지사와 동반 탈당하는 인사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유력하다.여권 중심부가 적극적으로 탈당 만류에 나서고 있는데다, 탈당에 따른 정치적부담도 만만치않기때문이다. 이미 이들 의원 가운데 상당수는 이지사의 결심 과정에서 출마를 만류하는 입장에 섰다.

그러나 정치적 입장이 다소 다르고 외부압력이 덜한 원외위원장의 경우 상당수가 동반 탈당쪽으로 가닥을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지사측은 일단 '원내세력 잔류전략'을 세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원내를 신한국당에 잔류시켜추석 이후에도 이회창(李會昌)대표의 여론 지지도가 반등할 기미가 없을경우 '당 흔들기'를 시도,당내 세력 확장을 꾀한다는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이들 동요세력을 결집해 원내교섭단체 수준의 신당 창당도 도모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지사측의 이같은 전략은 물론 당장 이지사를 따라갈 의원들이 많지 않다는 현실적 고민을 반영하고 있다. 동반 탈당을 꾀하다 실패할 경우 당할 정치적 상처를십분 고려한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이지사는 이대표와 일정한 거리를 두고 있는 박찬종(朴燦鍾)고문과 국민통합추진회의(통추) 인사들에게도 '구애'의 손길을 보내고 있으나 아직은 별반 진척이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결국 이지사는 단기필마식으로 탈당, 대선가도에 '홀로서기'로 나서되 추석이후 이대표의 여론 지지도 등 여러 변수가 유리하게 작용할 경우 당안팎의 세결집을 통해 '몸통 부풀리기'를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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